명성호 원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명성호 원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명성호, 이하 KERI)이 3일 온라인 시무식을 열고 임인년(壬寅年)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명성호 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연구 부문은 보다 명확한 목표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센터를 신설하거나 명칭을 변경했으며 시험인증 부문은 기존 기능중심에서 지역중심 조직으로의 변경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자 했다”라며 “행정 부문은 점차 확대되는 각종 정부 및 지자체 협력 사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정책본부 기능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명 원장은 “탄탄한 조직문화는 직원 모두가 KERI의 주인이라는 의식 아래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가능하며 취임사 때부터 꾸준하게 언급해 온 상향적 혁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명 원장의 핵심 기관운영 방침인 ‘상향적 혁신’은 조직 내에서 직급은 다를 수 있지만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는 누구나 평등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이뤄지는 환경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집단 지성’을 이끌어 내고 기관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끝으로 명 원장은 “현재 우리는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 시대, 인류의 과제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 시대에 서 있다”라며 “미래에는 더더욱 일상에서 전기가 중심이 되는 ‘전기화 세상(Electrified World)’이 펼쳐지는 만큼 우리에게 큰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KERI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2020년 한 해 동안 최고의 성과를 거둔 팀을 위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영예의 KERI 대상팀 부문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방사선 암 치료기 기술의 국산화를 실현한 암 치료용 선형가속기 및 마그네트론 개발팀이 차지했다. 

개인 부문은 ‘전기차용 SiC 전력반도체’ 기술 자립을 넘어 가격경쟁력 확보 및 대량생산 기반까지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문정현 책임연구원이 ‘올해의 KERI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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