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용 (주)포스코케미칼 상무(좌)와 김종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안전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규용 (주)포스코케미칼 상무(좌)와 김종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안전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5일 세종시 (주)포스코케미칼 세종2공장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제품에 환경성적표지 인증서를 수여했다.

음극재는 전기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이차전지의 핵심재료(양·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중 하나로 리튬이온을 저장·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한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 또는 서비스의 제조·사용·폐기 등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화해 인증하는 제도로 이차전지 소재가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포스코케미칼의 ‘음극재(천연 흑연)’의 주요 환경성 정보 중 탄소발자국은 3.24kg(CO₂ 환산)이다. 이는 음극재 1kg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미하며 이번 인증을 통해 음극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확인함으로써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유럽연합은 2024년부터 역내에서 판매되는 이차전지의 탄소발자국 공개를 의무화하고 2027년에는 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등 규제를 더 강화할 예정이다.

핵심소재 제조업체로서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 양극재에 대해서도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해 국제 탄소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차전지 소재 뿐 아니라 이차전지 전 과정에서의 환경영향 산정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의 환경경쟁력을 높여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무역 패러다임에 앞서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