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21년 우리나라 LNG수입량 추이.(자료제공=한국가스연맹)
2012~2021년 우리나라 LNG수입량 추이.(자료제공=한국가스연맹)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LNG수입량은 4,594만톤을 기록하면서 2020년 수입량인 4,000만톤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NG 수입량인 4,594만톤은 수입량 최고점을 기록했었던 2018년의 4,402만톤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2012년 3,618만톤을 기록했었던 우리나라 LNG 수입량은 2017년까지 등락을 반복하며 3,000만톤 후반대를 기록해왔으나 지난 2018년부터 LNG 수입량이 크게 증가해 4,402만톤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20년대까지 4,000만톤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에는 15% 증가한 4,594만톤을 기록하면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

LNG는 가정, 산업,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LNG수입량의 증감요인은 다양하다. 난방, 취사용으로 많이 활용되는 가정용의 경우 날씨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며 산업용의 경우에는 LPG, 석유 등 경쟁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이 변수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정부의 주도하에 석탄발전에서 LNG발전으로의 전환을 촉진시키고 있으며 신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짐에 따라 수소의 생산원료인 LNG가 더욱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제정세의 영향도 받게 된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의 산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에 공장가동률이 감소하면서 2020년 우리나라의 LNG수입량도 소폭 감소하게 됐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LNG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카타르산 LNG였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카타르로부터 수입한 LNG의 양은 1,149만9,000톤으로 전체 수입량 중 25%를 차지했다.

2위는 호주로, 총 수입량 946만5,000톤을 기록했으며 전체 수입량 중 20.6%의 비중을 차지했다. 셰일가스로로 유명한 미국은 847만8,000톤(18.5%)을 기록하면서 3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오만이 441만5,000톤(9.6%)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말레이시아(390만6,000톤, 8.5%), 6위는 러시아 연방(286만7,000톤, 6.2%), 7위는 인도네시아(238만8,000톤, 5.2%)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페루,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 연합, 브루나이, 이집트,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LNG 수입이 이뤄졌다.

우리나라의 2021년 월별 LNG 수입량을 보면 연초부터 전년대비 수입량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2020년에는 LNG수입량이 1월 415만톤, 2월 472만톤, 3월 354만톤을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1월 442만톤, 2월 516만톤, 3월 419만톤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하절기에도 마찬가지였다. 2020년에는 6월 258만톤, 7월 236만톤, 8월 106만톤을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크게 증가해 6월 313만톤, 7월 402만톤, 8월 348만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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