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세계 선두 종합 에너지화학기업 아람코와 손잡고 블루암모니아 사업화에 나선다.

롯데정밀화학은 19일 아람코와 블루암모니아 협력 관련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1위 암모니아 유통사인 롯데정밀화학은 아람코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방대한 천연자원, 대규모 탄소 격리(Carbon Sequestration) 및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을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저탄소 암모니아의 장기 공급을 위한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국내 최대의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갖추고 국내 유통량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으며 단일 회사의 구매 규모로는 세계 3위 수준이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지난해 10월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 포럼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수소 수출국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보고에 따르면 블루암모니아, 그린암모니아는 수소캐리어 및 저탄소 연료로 탄소중립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정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소에너지 비전과 정책에서 2030년 암모니아 혼소 발전 수요만 연간 1,1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암모니아를 가장 유력한 수소캐리어로 전망한 바 있다.

롯데정밀화학의 관계자는 “아람코와의 협약 체결은 한국에 청정에너지 조달을 위한 잠재 진출로를 확보한다는 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와 50년 넘는 암모니아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청정 암모니아의 원활한 조달과 유통을 통해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와 에너지안보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비에르 토렐 아람코 화학부문 부사장은 “아람코는 당사의 암모니아 생산능력, 방대한 천연가스 자원을 활용해 저탄소 수소를 생산하고 한국의 탈탄소 목표, 특히 탈탄소화가 어려운 분야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며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우리는 저탄소 연료원들의 적용을 가능하게 할 장기 공급망 개발 기회를 발굴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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