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조영태, 이하 KCL)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맑은 물과 공기 속에서 국민이 생활할 수 있도록 시험평가와 R&D를 수행하고 있다. 황사와 코로나 등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주택과 실외 환경, 환기시설, 미생물, 항바이러스시험, 에어필터, 마스크,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등 환경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KCL 에너지본부 공기환경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지창민 공기환경센터장과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공기환경센터는 무슨 일을 하는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에너지본부 공기환경센터는 실내환경, 대기, 공기조화 등 공기환경과 연관된 소재, 부품, 모듈, 제품 및 복합시스템에 대해 규정된 표준에 따라 One-stop 시험인증서비스를 수행하는 국제공인시험기관이다. 

공기환경센터는 건축물의 공조 및 환기시스템, 에어필터류, 마스크와 같은 호흡기보호구류, 집진/저감모듈, 미세먼지 측정기 성능평가 및 박테리아(바이러스) 저감과 같은 시험·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사회분야 관심 키워드인 ‘미세먼지’, ‘부유미생물’ 등과 관련한 소재 단위부터 완제품(모듈)의 성능평가가 가능한 시험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미세먼지 및 부유 미생물 등 실·내외 공기환경 관련 신제품/융합제품/신소재에 대한 기반구축, 표준화, 기술개발 R&D를 수행하고 기업의 애로기술 컨설팅 및 각종 제품인증 취득 지원업무를 수행해 국내 건설, 에너지, 환경분야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공기환경센터의 차별화된 가장 큰 경쟁력은 필터류의 소재부터 반제품, 제품까지의 종합적인 성능검증과 필터가 적용되는 청정기, HVAC, 집진/저감설비 등의 성능검증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융합제품, AioT/스마트 시스템까지 확대해 One?site/One-stop 기술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기산업 관련 국내 대표 종합시험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8년에 종합 공기환경시험동을 구축하고 공기질 대응 소재·제품의 종합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건용마스크 시험검사기관 지정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시험기반 확대를 통해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에어필터류)’, ‘공기청정협회 인증시험기관 지정(필터류)’, ‘KS 인증시험기관 품목확대(열회수 환기장치)’,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기관 지정’을 획득해 관련 산업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우리나라 마스크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호흡기보호구 인증(CE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SZUTEST)받아 인증기간 단축 및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공기산업 관련 국내 대표 종합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그동안의 축척된 기술 노하우와 경험 그리고 풍부한 인프라가 있기에 가능했다. 

■대다수의 기업이 필터 관련 시험평가를 공기환경센터에 의뢰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공기환경센터에는 기술, 경험, 인프라 등 모두가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러기에 시험평가의 신뢰성이 높다. 

예로 에어필터는 공기청정기, 환기설비, 자동차, 클린룸 등 산업 전분야에 폭넓게 사용되는 부품이다. 완제품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에어필터가 생산되고 완제품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성능이 요구된다. 완제품 용도에 따라 KS, 단체표준, ISO, EN, ASHARE 등 다양한 국내외 시험표준이 활용되고 있다.

공기환경센터는 2018년 종합공기환경 시험장 구축과 함께 국내 최초 에어필터분야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신뢰성 있는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시험장비 투자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시험규격에 대한 성능평가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각기 다른 산업분야에 적용되는 에어필터의 시험평가 노하우를 축적해 의뢰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정량적인 성능평가 결과 제시 및 성능향상을 위한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제품에 포함되는 다양한 부속(원단, 필터류, 센서류, 팬/덕트 등)에 대한 건축설비·에너지·환경·안전·보건 측면에서의 기술대응이 가능해 고객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

■공기환경센터에는 어떤 장비와 시험평가 과정이 있는가. 
공기환경센터 장비에는 에어필터류, 호흡기보호구류, 환경센서류, 청정·환기·에너지기기류 등 이렇게 4가지로 크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의뢰하고자 하는 다양한 소재, 제품의 사용목적에 따라 전문 엔지니어의 상담에 따라 적합한 시험표준 선정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시험의뢰 접수가 되면 품목별 시험기간은 다양하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험성적서 또는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에어필터류는 환기용 공조필터, HEPA·ULPA 필터, 자동차 캐빈필터, 공기청정기 에어필터, 항균필터, 전기집진기, 미세먼지 차단망 등으로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품목군이다. 주로 풍동(wind tunnel)장치에서 입자를 발생시켜 먼지포집효율, 압력손실, 포집량 등의 항목을 평가한다. 시험표준은 KS, ISO, EN, ASHRAE 등 국내외 대부분의 표준시험방법에 대응이 가능하다.

호흡기보호구류는 KF 94, 80 등 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마스크, 의료용 호흡기보호구, 유럽용 호흡기보호구(CE인증), 전자식마스크, 마스크 원단 등으로 주로 식약처 지정 시험검사기관, CE인증 시험기관으로서 발급되는 품목군이다. 제품에 따라 식약처 고시, 단체표준, ISO, EN, 미국 NIOSH 등 국내외 대부분의 표준시험방법에 대응이 가능하다.

환경센서류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센서형 간이측정기(가스센서), 미생물 센서 등의 품목군으로 이중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미세먼지 특별법에 따른 성능인증서(성능등급)가 발행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고시나 의뢰자 제시 방법에 따라 성능시험이 진행되며 주로 실내 챔버평가 및 옥외 등 가성평가로 진행된다. 

청정·환기·에너지기기류는 열회수 환기장치, 공기청정기, 에어컨디셔너 등의 제품군으로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품목군이다. 주로 실내·외 환경조건을 모사할 수 있는 챔버에서 시험이 진행되며 다양한 에너지성능, 공기정화 성능을 평가한다. KS, ISO, 단체표준 등의 표준시험방법이 대응이 가능하다.

■시험평가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코로나19 확산 및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따라 산업계에서는 미세먼지 및 박테리아(바이러스) 제거·차단·저감 융복합 제품을 개발·양산하고 있다. 

의류건조기, 청소차, 대형 HEPA 필터, 야외용 청정기, 복합필터, 항균필터, 먼지센서, 자동세정필터 등 다양한 신소재,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지만 공기청정기, HEPA 필터 등 규격화된 소재, 제품에 대한 시험표준 외, 신소재, 신제품에 대한 표준, 인증제도가 전무한 실정이다. 

기존 시험규격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개발되는 제품의 유형을 고려한 신규 성능평가방법들을 빠르게 개발·적용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의 우리 역할이라고 판단한다. 

현재 센터에서 수행 중인 R&D인 ‘공기정화장치 부유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제균 시험방법 ISO 국제표준개발(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사업이 이에 대한 사례이다. 또한 이러한 표준화 및 시험역량을 토대로 개도국의 표준화 및 시험기반 구축 지원사업을 타진해 우리나라의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및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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