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현 기자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수열에너지 보급 시범사업에 삼성서울병원, 한국종합무역센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주시, ㈜엔씨소프트, 한국전력거래소, 충청북도, 경상남도교육청 등 민간·지자체 8개 기관의 건축물 9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건물에는 수열 관로, 열교환기, 히트펌프 등 수열에너지 도입에 필요한 설치비를 올해 예산 10억원(국고보조 50%) 내에서 지원받는다. 

이들 건축물이 수열에너지를 도입하게 됨으로서 전체 냉난방설비 연간 전기사용량의 35.8%인 36.5GWh가 절감(101.9GWh에서 65.4GWh으로 공급 가능)되고 온실가스도 연간 1만9,000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열에너지 도입 확대되기 위해서는 제도적·법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예로 수열에너지 활용을 위해서는 대용량 히트펌프가 필요하지만 현재 성능시험의 KS규정이 150RT 이하에만 적용되고 있어 300RT, 500RT 규모까지 시험기준이 마련돼야 하고 관련규정 등 제도개선이 시급하다. 수열관로 재질 및 배출수 온도 등 수열 설비기준 개정, 하천수 사용료 및 물이용 부담금 등도 해결해야 한다.  

또한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서 도입으로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의무화 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도’에 수열에너지를 포함시켜 인센티브 제공도 필요하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위와 같은 제도적·법적 기반이 구축돼 그동안 진척을 내지 못하던 수열에너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시범사업을 통해 수열에너지 보급에서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이를 통해 보다 더 많은 민간과 지자체에서 수열에너지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계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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