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수질오염사고를 가정한 오염물질 제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수질오염사고를 가정한 오염물질 제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환경부 및 금강유역환경청, 충청남도, 부여군과 함께 25일 충남 부여군 백마강교 인근 금강에서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대응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사고 대응 유관기관인 금강물환경연구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부여 소방서 등도 참여해 대규모 사고 시 관계기관의 신속한 협력체계와 기관별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훈련과정은 실제 사고사례 등을 분석 후 금강 본류의 준설선 화재로 인한 유류 및 소화폐수 유출과 물고기폐사 상황을 가정한 복합적인 수질오염사고를 대비해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전파 및 수습 체계, 하류 물이용시설 영향 차단, 초동대응 및 오염물질 확산 차단, 방제조치 등 사회재난 매뉴얼에 따른 기관별 사고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공단은 사고 발생 시 총력 대응을 위해 항공감시 및 오염확산 확인을 위한 드론비행, 오염물질 차단을 위한 오일펜스 설치 및 제거를 위한 선박과 보트, 유회수기와 수질측정을 위한 무인선박 등 다양한 방제지원 장비와 방제 물품을 훈련에 투입했다.

특히 합동훈련에서 나온 개선 점은 관계기관과 공유해 재난매뉴얼 및 현장대응 체계를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단의 수질오염방제센터는 2010년에 설치돼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공공수역 수질오염사고 시 관할 지자체 및 유역(지방)환경청의 방제지원 요청에 따라 전문 방제 인력 및 기술, 장비, 물품 등을 신속히 지원해 대하천, 식수원 및 취수장 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매년 환경부 및 유관기관과 4대강 유역을 중심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합동훈련 외에도 토론 훈련 및 불시출동 점검 등 다양한 방제훈련을 통해 즉각적인 사고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4대강 유역에 거점 방제비축센터 5개를 포함해 전국 공공수역 인근에 14개의 방제 비축시설에서 선박(23대) 및 항공드론(7대), 장비(128대), 물품(23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실전 같은 합동훈련을 통해 관계기관과의 협력 강화와 대응체계 및 방제조치 점검으로 실제 대규모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공동대응을 통해 국민과 수생태에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물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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