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의 사업별 기술 현황.
범한퓨얼셀의 사업별 기술 현황.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수소연료전지·수소충전소 대표 기업 범한퓨얼셀(대표 정영식)이 6월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범한퓨얼셀은 지난 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6월2~3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6월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건물용 연료전지 등에 특화된 기술을 가진 회사로 1990년 정영식 대표가 창업한 범한산업(주)의 압축기 사업을 모태로 2019년 말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최근 정책·환경적 변화 속에서 수소 생태계는 전방위적으로 매출 확대를 이루고 있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사업을 중심으로 한 범한퓨얼셀의 매출은 2021년 기준 461억원에서 2024년에는 1,0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CAGR) 35%에 달하는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범한퓨얼셀의 연료전지 기술 특징 중 하나는 금속분리판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PEMFC에 금속분리판 기술을 적용한 기업은 국내 단 두 곳뿐으로 범한퓨얼셀의 연료전지는 모방 불가한 내충격성과 고출력, 고밀도의 품질을 가졌으며 뿐만 아니라 방수, 방폭(폭발), 방진 설계로 해양 모빌리티에서 요구하는 높은 품질과 신뢰도를 갖추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PEMFC 연료전지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독일의 지멘스사가 독점하던 시장에 국내 기술이 진출하게 된 것으로 대한민국의 장보고-Ⅲ 잠수함에 범한퓨얼셀이 개발한 연료전지가 운용되고 있다.  

또한 현재 전 세계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 컨소시엄 4개 중 범한퓨얼셀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2개의 컨소시엄에 각각 참여해 상용화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범한퓨얼셀은 수소충전소 사업부문에서도 주요 기자재를 국산화하고 대형 충전소 표준모델을 최초로 구축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수소충전소를 구성하는 부품 원가 비중에는 수소압축기가 약 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범한퓨얼셀은 관계사이자 모체인 범한산업으로터 국내 최초 대형 수소압축기를 가져와 표준모델을 구축해 턴키(Turn-key)로 전 과정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국산 기자재 사용으로 높은 부가가치와 마진율을 창출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전국 23개 수소충전소 구축 경험을 보유하며 국내 탑티어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적극적 시장 참여를 통해 올해 신규 수주 약 3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부문도 우호적 전방시장 속에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범한퓨얼셀은 현재 도시가스용 5kW 및 6KW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올해 중 10kW 연료전지 제품 개발 완료 예정이며 향후에는 고용량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범한퓨얼셀은 일반 선박 및 모빌리티용 연료전지를 아울러 수소모빌리티 전 사이클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상모빌리티에서는 수소버스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및 해외의 수소버스용 연료전지 공급을 추진하고 수소트럭 및 특수차량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