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근 기자
▲유정근 기자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최근 화물자동차 휴게소 시설기준이 개정돼 화물자동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시 화물자동차 휴게소의 필수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에 수소충전소 부지 확보 등이 용이해져 수소충전소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수소충전소는 약 170기가 구축됐다. 이는 당초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당시 국내 31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등 외부여건 등으로 인해 당초 목표를 달성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수소충전소 부지 확보 등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 등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어 수소충전소 구축 부지 확보, 주민수용성 확보 등이 전보다 수월해짐에 따라 수소충전소 구축이 지금보다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자연녹지지역 내 수소충전소 부지 건폐율 완화, 복합수소충전소 건축면적 완화 등 부지확보에 대한 정책 개선을 지속해왔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수소에너지 홍보를 통해 주민수용성 확보에 기여해왔다.

또한 적자 수소충전소의 경우 환경부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고 있어 적자산업인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에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수소충전소 관련 기업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수소충전소 국산화율이 높아져 제품 A/S 등의 사유로 수소충전소가 문을 닫아야하는 상황 등 또한 감소하고 있다.

기존에는 해외 수입 자재가 망가졌을 경우 수리하기 위해 몇 주 이상의 시간이 소비되기도 했다. 

이와 같이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이 초기 목표치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결과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간 진행돼 온 수소충전소산업이 어떻게,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바라보는 시각도 중요하다.

수소충전소산업이 아직은 지역불균형 등 여러 문제를 더 껴안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같은 문제도 해결하고 성장하는 수소충전소산업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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