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수소버스 시범운영 노선 및 운행계획.
부산·울산·경남 수소버스 시범운영 노선 및 운행계획.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에서 장거리 수소버스 시범 운영사업에 나선다.

환경부는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11일 김해시 비즈컨벤션센터에서 ‘수소 고상(광역)버스 시범사업 착수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1월에 체결된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 전에 수소버스 1대를 제작사로부터 협조받아 부·울·경 시외버스 1개 노선, 통근버스 3개 노선, 셔틀버스 1개 노선 등 총 5개 노선에서 12일부터 5주간 순차적으로 시범운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소 고상버스의 편의성(소음·진동 등 주행 시 승차감), 경제성(운행 및 유지비), 차량 성능(주요부품 성능 및 품질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노선구간 내 수소충전소 이용, 고장 및 사고발생 시 점검 등 실제 운행 시 발생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점검도 진행된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신속하게 분석해 올해 4분기 수소 고상버스 정규 양산 전에 미흡한 사항을 확인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주행거리가 길고 많은 동력이 필요한 대형 상용차종의 경우 수소차가 탄소중립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어 제작사에서도 앞으로 수소청소차(2022년 12월) 출시뿐만 아니라 냉동·냉장화물차 등 다양한 종류의 수소화물차도 내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경유를 쓰는 대형버스는 승용차대비 온실가스는 30배, 미세먼지는 43배 더 배출한다”며 “수소차를 대중교통 등 공공부문에 우선 적용해 탄소중립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연재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수소버스를 올해 4분기부터 시외버스뿐만 아니라 통근·셔틀버스 등으로 지역과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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