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정부가 해외청정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 기반 구축사업에 대한 예산을 신규 편성하는 등 수소·연료전지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3년 정부예산안을 통해 수소연료전지분야에 대한 지원의지를 밝혔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수소·연료전지분야에 예산을 편성해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는 자동차산업에 있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기술개발 및 산업생태계 조성과 함께 사업재편에 대응해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지원과 고용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등 산업 패러다임 시프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자동차산업 고용위기 극복지원 예산을 2022년 43억원에서 2023년 65억원으로 △자동차부품기업 혁신지원 예산을 2022년 53억원에서 2023년 80억원으로 △자동차산업 기술개발(R&D)사업 예산을 2022년 2,007억원에서 2023년 2,27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선박 전주기 핵심기술개발(R&D)사업 예산을 2022년 34억원에서 2023년 181억원으로 △중대형선박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육상실증 기반 조성사업 예산을 2022년 5억원에서 2023년 35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캐리어로 떠오르고 있는 암모니아에 대한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부는 해외청정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 기반 구축사업에 신규로 40억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산업부는 △액체수소충전소용 저장용기 및 수소공급시스템 기술개발 및 운영실증(R&D)사업 예산을 2022년 43억원에서 2023년 70억원으로 △수소 안전 기반 구축 및 안전관리 강화사업 예산을 2022년 88억원에서 2023년 111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에 대한 예산을 신규로 편성해 2곳에 10억원을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전환사업에 3억원을 지원한다.

수소승용차 구매보조금의 경우 2022년 1만8,000대에 2,250만원을 지원하던 것을 2023년 1만6,000대에 2,25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조금이 축소됐다.

다만 수소버스 구매보조금은 2022년 시내버스 300대에 1억5,000만원, 광역버스 40대에 2억원 지원되던 것이 2023년 시내버스 400대에 2억1,000만원 광역버스 300대에 2억6,000만원씩으로 보조금이 확대됐다.

또한 수소화물차에 대한 구매보조금과 수소청소차에 대한 구매보조금은 각각 1대당 2억5,000만원과 7억2,00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의 수소차 보급 예산은 2022년 4,545억500만원에서 2023년 6,334억으로 1,788억9,500만원(39.4%)이 추가 편성됐다.

또한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설치 지원사업에 일반(승용차) 수소충전소의 경우 50%의 설치 보조금을, 상용차용 수소충전소의 경우 70%의 설치 보조금을 지원에 나선다.

다만 총 수소충전소 설비 지원 예산은 2022년 1,969억9,000만원에서 2023년 1,895억5,000만원으로 74억4,000만원(3.8%)이 감소했다.

모빌리티분야 이외에도 환경부는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설치 시범사업에 2022년 12억원에서 2023년 66억9,900만원으로 예산을 54억9,900만원(458%) 확대 편성하고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사업에 10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환경부는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설치 시범사업과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수소 생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소·암모니아 추진 선박 상용화를 위한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 예산을 2022년 68억원에서 2023년 113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또한 소형 수소추진선박 예산에 23억원을 편성하는 등 미래선박 시장 선도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해수부는 제주도 파력 발전 플랜트 등 해양에너지 설비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사업 예산을 2022년 31억원에서 2023년 65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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