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자체 생산한 소재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수소산업이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임경태 케이세라셀 대표는 “케이세라셀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 소재부품 전문 벤처 기업으로 2010년 SOFC 핵심 소재(전극, 전해질) 국산화를 목표로 창업 후 핵심 소재 개발 및 사업화와 더불어 다양한 세라믹 셀 개발과 스택 구성용 핵심 소재부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임 대표는 “2013년 케이세라셀은 본격적인 SOFC 소재 사업화를 위해 충청남도 금산군으로 사업장을 이전해 SOFC 소재 생산 및 판매를 진행 중에 있다”라며 “2021년 10월에 SOFC용 세라믹 셀 양산화를 위해 2공장을 매입한 상태이며 올해 중으로 양산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에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10월 발표된 수소발전의무제(HPS) 도입 발표에 따르면 연료전지는 작동온도가 높아질수록 발전효율이 높다. SOFC의 작동 온도는 750℃ 로 PEFC(90℃), PAFC(200℃), MCFC(650℃)보다 효율적이다. 또한 항공, 탱크, 선박 등 복합발전이 가능하며 연료 다변화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케이세라셀은 2공장 완공 후 우선적으로 가정·건물용 셀(연료극 지지형 셀)과 분산발전용 셀(전해질 지지형 셀) 생산을 시작하고 추후 2단계로 그린수소 제조용 셀과 직접 암모니아 연료용 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 대표는 “케이세라셀에서 스택 구성용 핵심 소재부품 들을 개발하는 이유는 국내 SOFC(SOEC)용 스택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일환이며 향후 당사에서 개발한 세라믹 셀과 스택 구성용 핵심 소재부품들을 일체화한 Repeating unit을 사업화해보고자 한다”며 “반도체 산업의 파운드리 사업과 동일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 대표는 “다만 국내에서의 셀 개발은 해외업체들과 비교해 설비 투자 구축이 늦어진 상황으로 부단히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케이세라셀은 SOFC셀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임 대표는 “케이세라셀은 소재 회사로 출발해 셀을 개발 했으며 자체 생산 소재를 이용해 셀을 생산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며 “많은 특허 소재들을 창출했으며 이러한 소재기술들을 통해 다양한 셀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임 대표는 “케이세라셀의 수전해사업은 국내에서는 먼저 시작했을 뿐이나 다행스럽게도 SOEC에서 필요로 하는 셀의 요구 특성들을 가장 먼저 인식해 그런 요구 특성들에 부응할 수 있는 요소 기술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세계 친환경에너지시장은 그린수소의 생산 및 보급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임 대표는 “우리나라와 일본은 현재 세계 1,2위를 다투는 천연가스 수입국에서 수소 수입국이 될 것”이라며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 수준을 고려하면 해외 수소 도입은 당연 하겠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적극 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 대표는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과 바이오가스 연계 SOFC 발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자가발전인 센티브를 부여함에 있어 천연가스 대신 바이오가스를 사용 하는 연료전지 발전에는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정책이 시장을 조율하고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수소산업 또한 전세계 수소산업과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수소시장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임 대표는 “SOFC 소재부품 전문기업의 입장에서 성큼 다가선 수소경제시대가 반갑기도 하지만 걱정도 많다”며 “국내 인프라의 성숙도 등을 고려하면 아직도 갈 길들이 멀어 해외 기술 도입이 우선시 되고 있으며 금융권 또한 투자가 올바르게 집중되고 있다고 말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임 대표는 “기존 화석연료 시대에서 수소에너지 기반 시대로 전환하면서 산업적으로는 새로운 신성장 동력들이 창출될 것”이라며 “수소에너지의 진정한 가치는 우리의 미래 세대들에게 더 이상 오염되지 않는 지구환경, 즉 생존 가능한 생활 터전을 물려주는 것으로 환경보존을 위해서라면 나부터 반성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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