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은 21~23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제13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제7차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했다.

청정에너지장관회의는 청정에너지 보급확산을 위해 2010년도에 출범해 현재 회원국이 30개국에 달하며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는 청정에너지 R&D 확대를 목표로 2015년도에 출범한 후 현재 23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두 회의체 출범 당시부터 회원국으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개최국인 미국은 21일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의 개회식 연설을 통해 6번째 에너지어스샷(Energy Earthshot)인 산업열샷(Industrial Heat Shot)을 공개했다. 

산업열샷은 철강·화학 등 산업에서 사용하는 열을 원자력·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로 생산하고 혁신적인 전기 및 저온활용 공정을 개발해 2035년까지 산업열의 온실가스 배출 85% 이상 저감을 목표로 한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수석대표들은 자국의 에너지 정책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빠른 혁신과 보급(Rapid Innovation and Deployment)’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과 논의도 심도있게 진행했다.

한국 대표단은 지난 7월 발표한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미국, 영국 등 주요국과 공유하고 청정에너지로서의 원전의 중요성과 확대방안 그리고 에너지 수요관리와 효율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영길 실장은 “원전은 안정적인 전원 공급, 연료가격의 안정성, 높은 경제성 및 무탄소배출인 청정에너지”라며 “한국의 새정부는 에너지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달성의 수단으로 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전을 조화롭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천영길 실장은 “한국 정부는 R&D투자, 제로에너지건축인증 의무화 및 에너지사용량 목표관리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민간 탄소중립 건축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정부는 관련규정에 건축현장의 실제 환경을 면밀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CEM과 MI은 글로벌 에너지 정책의 연합체로, 청정에너지 기술 혁신과 보급 확대를 위한 각국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새정부는 에너지안보 강화 및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해 합리적인 에너지믹스 구성과 함께 청정에너지로서의 원전 활용,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 보급, 산업·건물·수송부분의 효율 혁신을 우선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창양 장관은 영상연설을 통해 한국의 적극적 참여를 선언하며 정부는 원자력·효율혁신·수소 등을 중심으로 기술상용화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참여국들과의 협력에 기반한 성과 확산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진행된 제8회 ISGAN 어워드(23일)에서는 한국 한전전력연구원의 ‘V2G 핵심요소 실증사업’과 스마트그리드협회의 ‘스마트그리드 교육사업’ 프로젝트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천영길 실장은 시상자로 참석, 현장에 참석한 한전전력연구원 박기준 수석연구원에게 우수상을 수여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전력과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2023년 제14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제8차 미션이노베이션장관회의(CEM13/MI-7)는 2023년 인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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