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현 기자.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중립에 러시 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화석연료를 사용하던 기기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용 기기로의 전환 준비도 활발하다.

이의 일환으로 유럽은 가정용 가스(콘덴싱)보일 러를 가정용 히트펌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은 오는 2027년부터 빌딩 건축 승인을 위해서는 가스나 석유 보일러 또는 난방기 대신 전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경제성 논리도 들어있다. 수소,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사용 전환에 속도에 오 르고 있는 상황에 몇 년 정도를 사용하겠다고 가스 배관망을 새로 설치하면 경제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된 것이다.

또한 유럽은 단독 주택이 많아 히트펌프 설치 공간 등 히트펌프 설치 제한을 크게 받지 않아 가스보일러를 대체하는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많아 유럽과 주거 환경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도 가정용 히트펌프를 사용하는 가구가 있다. 가스 배관망이 없는 일부 전원주택 등에서 가정용 히트펌프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주택은 히트펌프 실외기를 설치할 공간을 마련할 수 있어 가정용 히트펌프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지역은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이 대부분 으로 실외기 설치할 공간과 건물 하중 등 고려돼야 할 부분이 많다.

히트펌프는 자연 열원을 활용하기에 탄소 배출과 효율이 우수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다만 가정용 히트펌프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보다 콤팩트해지는 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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