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랜트 대기업들이 중소 기자재업체들의 해외 시장진출 지원에 나서 관심이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코엑스 인터컨티낸털호텔에서 중소 기자재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플랜트 大-中小기업 벤더협력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된 벤더협력단은 앞으로 플랜트 大기업, 中小 기자재업체 90여개사가 참여, △해외 프로젝트 설명회 △大-中小기업 공동 마케팅 △주요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추진하게 된다.

그동안 해외 플랜트 수주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국산 기자재 수출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으로 나타났다. 현재 플랜트 수주시 국산 기자재 사용비율은 약 50% 수준(한국플랜트산업협회)인데 이는 국산 기자재가 해외 주요 발주처에 벤더로 등록되지 않아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부도 벤더등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4년부터 벤더등록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급증하는 플랜트 수주와 벤더등록을 요구하는 발주처의 수요에 비해 우리 중소 기자재 업체들의 등록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벤더협력단을 통해 플랜트 大기업이 프로젝트 및 현지상황 정보를 중소 기자재 업체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기계산업진흥회, Kotra와 협력할 경우 벤더등록이 더욱 활발하게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大기업 브랜드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中小 기자재업체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벤더협력사업을 통해 국산 기자재 사용이 10%만 증가해도 연간 12억불의 수출 증대효과(플랜트 200억불 수주시)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벤더협력 출범식에서 정준석 산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플랜트시장의 호황을 중소 기자재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며 “향후 벤더협력단의 발전에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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