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이동활 HEPS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연료전지분야 기술개발과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HEPS를 설립했다.

이동활 대표는 “HEPS는 Hydrogen Electricity Power System의 약자인 수소전기파워시스템으로 친환경에너지인 수소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의 보편적 상용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설립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짧은 기간 동안 기업부설 연구소, 벤처기업인증,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등록과 사업에 필요한 5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올해 상반기 2개의 정부 과제를 수주해 연료전지 기술개발을 진행함과 동시에 연료전지 스택 양산을 위한 스택 조립 자동화 장비를 구축해 초기 생산 셋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급격한 온난화로 지구는 기후위기에 직면했다. HEPS는 친환경에너지인 수소 전주기분야 중 활용분야인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제조 판매 전문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 대표는 “HEPS는 수소연료전지 중 특히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분야에서 연료전지 스택, 수소추출기, 시스템 설계기술 및 운영 기술까지 전체 시스템 운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HEPS의 고출력, 고내구성 연료전지 스택 기술과 로봇을 활용한 스택 자동화 생산 기술은 연료전지 스택의 신뢰성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HEPS는 지난해 경상북도 구미시에 본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구미시는 대기업, 협력업체들이 국가 산업단지에 다수 포진해 있어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부품, 기술업체들과 교류가 수월하다”며 “인력 수급 문제는 향후 지사나 연구소를 수도권에 설립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산업이 발전해 나가며 운송용· 건물용 연료전지에서 발전용 등 다양한 분야로 산업 범위가 확대돼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관점에서 보면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는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인 에너지원이며 생산되는 전기와 부산물로 발행하는 열에너지를 모두 활용할 수 있을 경우 에너지변환효율이 90%이상으로 기존의 타 에너지시스템대비 효율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는 “연료전지 장비 공급 가격 이나 수소 생산 가격 등 경제성 관점에서 보면 아직 극복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며 “수소 기반 인프라와 수소 생산성이 향상 된다면 모빌리티분야, 건물용분야, 발전용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료전지의 응용 확장성은 무궁무진하게 확대돼 나갈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지구 온난화를 지연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미래에너지는 기존 화석 연료보다 수소에너지가 높은 비중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국가의 큰 정책적인 방향으로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지열 에너지를 확장해나가는 움직임들을 볼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원들이 기존에는 각각의 영역에서 다양한 용도로 추진됐지만 궁극적으로는 수소를 경제적으로 생산·운송·활용하는데 있어 각각의 역할이 합쳐질 때 진정한 의미의 수소경제를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특히 수소연료전지분야는 타 신재생에너지원대비 아직 보편적 상용화가 아직 많이 미흡하다”며 “국가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설정함에 있어 수소연료전지의 경제성 논리 관점보다는 전체 에너지 공급원 관점에서 국가 정책이나 지원 등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HEPS는 마이크로모빌리티 전용 수소연료 전지, 건물용 연료전지에 적용되는 초가가형 연료전지 스택 및 스택파워모듈, 수소발전 의무화시장에서의 기술개발화 사업화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미래는 사람과 물류가 함께 이동하는 멀티모달모빌리티 시대가 될 것이며 특히 복잡한 도심에서는 기존의 중형 대형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소형 이동 수단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HEPS는 소형 모빌리티의 주 동력원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경량 고출력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 시스템 및 솔루션을 완성차 업체에 제공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시스템 완성 업체와 기술 및 비즈니스적 관계를 강화해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 성능과 양산기술을 확보해 수kW에서 수백kW까지 스택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회사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연료전지 관련 기술 개발과 동시에 해외 선진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및 사업을 성장시키고 확장해 2025년 매출 500억원 달성, 2026년에는 기업 공개 IPO 추진 등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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