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 8월 두 달간 에너지관리공단과 대한노인회 등 시민단체가 함께 전국 200여개의 은행, 백화점, 공공기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여름철 에너지절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실내적정온도 준수율이 점검 초기의 48%에서 8월말에는 77%까지 상승했다. 특히 외기평균온도가 33.4℃까지 치솟았던 8월 둘째 주에도 전체 적정온도 준수율이 66%로 높게 나타나 올 여름철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냉방을 자제하는 문화가 정착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민간부문의 경우 조사가 시작된 7월 첫째 주에는 적정온도 준수율이 39%로 낮게 나타났지만 8월 마지막 주에는 71%의 준수율을 보여 공공부문의 준수율보다 더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하절기 실내온도점검 결과 준수율이 높아진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민간부문의 경우 적정실내온도를 준수하는 경우가 공공부문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고 지적하고 “해당 서비스업종협회 등과 함께 자율적인 에너지절약을 지속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