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욱 한국에너지학회 회장(우 6번째)과 개회식 참석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승욱 한국에너지학회 회장(우 6번째)과 개회식 참석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에너지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기술 현황과 올바른 발전 방향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한국에너지학회(회장 한승욱)는 20일 양양 솔비치에서 개회식을 갖고 2022 추계학술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계, 학계, 연구원 등 많은 에너지분야 종사자들이 모여 올바른 정책방향과 기술현황을 공유했다.

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는 특별세션, 분과별 논문발표, 포스터발표 등 크게 3가지 행사로 구분된다.

특별세션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고려대학교, 강원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이 나서 주최했다.

한승욱 한국에너지학회 회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한승욱 한국에너지학회 회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지자연은 석탄발전회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감축 및 방폐처리 활용 기술 △에기평은 수소경제 이행 수소안전핵심기술 성과 교류회 △에너지공대는 차세대 다중접합 박막 태양전지 △고려대학교는 CCU와 암모니아 수소 △강원테크노파크는 액화수소 제품의 신뢰성 평가 방안 논의 등을 주제로 특별세션을 진행한다.

분과별 논문발표도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4차례 걸쳐 진행된다. 논문발표 A는 에너지정책 및 수소연료전지를 주제로, 논문발표 B는 에너지신산업융합 및 에너지정책, 논문발표 C는 원자력을 주제로, 논문발표 D는 수소연료전지 및 신재생에너지를 주제로 진행된다.

또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포스터화해 전시하는 ‘포스터발표’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처럼 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는 다양한 세부 행사를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을 확보하는 등의 유익한 시간이 마련됐다. 추계학술대회에 참여자들은 다른 분야의 정보도 참고함으로써 자신의 연구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외에도 추계학술대회에는 정준화 강원도 시군번영회연합회 회장이 ‘인연은 소중, 인생은 즐겁게’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으며 우수논문에 대한 시상식도 병행됐다.

한승욱 에너지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우리나라 역시 에너지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승욱 회장은 “여기에 인류는 탄소중립이라는 중요한 숙제를 안고 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에너지와 연관된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적절한 에너지믹스 정책 이행이 필수”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합심해 에너지위기를 선도적으로 극복하는 방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며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실효성 있는 에너지정책의 수립과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매개체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23년 한국에너지학회 회장으로 내정된 이관영 수석부회장이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3년 한국에너지학회 회장으로 내정된 이관영 수석부회장이 인사를 전하고 있다.

최성웅 강원대학교 산학연구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 특별세션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액화수소, 태양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주제가 나왔다”며 “수소산업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양양에서 이러한 에너지학회의 추계학술대회는 지역적인 측면에서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반기 춘계학술대회에서 논문발표를 진행한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최우수논문상 2인, 우수논문상 20인을 선정해 상장도 수여했다. 

최우수논문상에는 분산형 집단에너지 플랫폼:다단 저온 열공급 지역난방 실증에 대해 발표한 한국지역난방공사 미래개발원 소속 김경민 연구원, 에너지시스템통합 및 섹터커플링에 대한 전세계 연구문헌 키워드 연결망 분석의 시사점에 대해 발표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소속 박년배 연구원이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원전 고정자냉각수계통 전도도와 총유기탄소 상승원인에 대한 근본 원인 분석 연구에 대해 발표한 한국수력원자력(주) 중앙연구원 소속 권혁철 연구원 등 20인에게는 우수논문상이 주어졌다.

최우수논문상에는 상장과 함께 50만원 상당의 부상이, 우수논문상에는 상장과 함께 10만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된다.

한편 수석부회장이 차년도 회장을 맡는 정관에 따라 2023년도 에너지학회의 회장은 이관영 현 수석부회장이 맡게 됐다. 또한 내년 춘계학술대회는 제주도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한승욱 한국에너지학회 회장(좌 8번째)과 우수논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승욱 한국에너지학회 회장(좌 8번째)과 우수논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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