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마블 온실가스 저감장치가 설치된 전라남도 영광군 환경관리센터.
비즈마블 온실가스 저감장치가 설치된 전라남도 영광군 환경관리센터.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전라남도는 전국 지자체 중 경기도 다음으로 탄소배출량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전남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화학단지, 발전소, 철강업체 등이 온실가스 배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전라남도 영광군은 이미 2010년부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탄소포인트 제도에 적극 가입 유도하고 다방면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영광군이 현재 운영 중인 환경관리센터에 비즈마블의 온실가스 저감설비를 실증목적으로 도입해 설치 운영하기 위한 계약을 마쳤다. 

비즈마블의 온실가스 저감설비는 지금까지 알려진 다양한 탄소포집(CCUS)설비와는 다르게 미세조류와 특수촉매 필터를 통한 생물학적 전환과 탄소흡착 방식을 통해 배출원이 있는 곳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온실가스를 분해 저감 후 산소만 방출하는 CCD(탄소 포집 후 분해 저감)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한솔제지에서 운영 중인 경북 문경 자원순환센터에서 분당 약 0.75루베에서 1루베까지 분해 저감하는 설비를 통해 2021년 12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약 90% 이상의 감축 데이터를 얻어내는 소기의 결과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운영을 마친 경험이 있다. 또한 온실가스 저감설비에 부착 된 센서모듈에서 온실가스 유입량 측정 저감 후 배출량 측정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 및 모니터링하는 기본 시스템까지 데모를 마쳤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과정의 단계를 분산형 저장 데이터 기술(블록체인)을 활용해 데이터의 무결성과 신뢰성면에 있어서도 데이터의 양질면에서 모든 사항을 고도화 했다.

이런 이력과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 영광군 지자체와 함께 두 번째 환경관리센터에 온실가스 분해저감 실증설비가 설치 운영되면 전국에서는 지자체로 처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전남 영광군 환경관리센터와 한솔제지 경북 문경 자원순환센터를 통해 비즈마블이 함께 시도 중인 온실가스 저감 설비에 산업계의 귀추가 주목 되고 있는 중이다. 초기 단계보다 더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단계적 실험이 끝나면 산업계 중 배출량이 가장 많은 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등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비즈마블의 도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가 CCUS 즉 탄소 포집 후 활용 및 저장 기술에 집중하고 있지만 성공 확률과 저장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실증 사업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비즈마블이 도전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는 CCUD 즉 탄소 포집 후 분해 저감 및 활용 기술의 안정성과 효율만 입증된다면 도입을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설비의 특징 한 가지는 온실가스 배출원이 있는 어떤 시설에도 기존 설비 공정 변경 없이 마지막 배출구(스텍)에 저감설비를 연결해 분해 저감 후 잔량배출이 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남 영광군의 실험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비즈마블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처음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는 CCUD 기술이 입증될 전망이다.

영광군 환경관리센터의 온실가스 저감 설비가 설치 후 약 3개월 동안 안정적인 운영 후 효율 높은 온실가스 저감 데이터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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