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현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이번 주 견조한 재고량으로 인해 소폭 하락했지만 동절기를 앞둔 상황에서 하락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동북아 LNG-AS에 대한 12월 인도분 평균 LNG 가격은 mmBtu 당 31달러로 전주보다 1.50달러(4.6%) 떨어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추정했다.

한 전문가는 “아시아의 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난 이틀 동안 갑자기 반등하는 추세”며 “이번 주 동북아시아로의 LNG 수입량이 44%나 급증했으며 이는 겨울을 위한 재고확대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국영 가스 수입업자들이 겨울에 충분한 공급을 실시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의 구매자들에게 화물을 재판매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S&P글로벌상품인사이츠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업계는 동절기 납품을 위해 LNG를 추가 구매했으며 일본 전력회사는 12월 말 JKM(Japan Korea Marker benchmark)의 월평균 가격보다 약간 높은 가격으로 화물을 구매했다.

현재 유럽의 LNG 수입량 증가는 LNG 가격 인상을 유발하고 있으며 11~12월 사이 유럽 LNG 화물가격이 미국산 LNG에 대해 아시아와 경쟁적으로 유지되고 심지어 치솟는 현물운임 비용까지 감안하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LNG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더욱 강력한 가격상승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의 프리포트 LNG의 부분 재가동에 조금이라도 지연이 발생할 경우 국제 천연가스시장은 가격 상승 위험을 더 예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파크 코모디티스의 헨리 베넷 글로벌 가격 책임자에 따르면 대서양 운임은 5만6,750달러 오른 48만2,500달러, 태평양 운임은 3만4,500달러 오른 42만7,000달러로 시장이 더욱 긴축되면서 대서양과 태평양 유역의 현물 운임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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