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는 올해 9월8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신고리 1호기의 임계를 25일 허용했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주요 점검 사항과 결과는 격납건물 돔 내부철판에 대한 정밀 육안검사를 수행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증기발생기 내부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41개의 이물질(슬러지 등)을 제거했으며 세관에 대한 비파괴검사가 적절하게 수행됐음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인한 송전 설비의 손상 원인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고 손상 설비 정비와 재발방지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했다.

송전 설비 손상 등의 원인은 염분이 포함된 강한 비바람의 영향으로 점퍼선이 흔들려 철탑 구조물에 접근하면서 발생한 섬락과 고압부싱 절연체(실리콘 애자)에 누적된 표면오염으로 인한 절연성능 저하로 발생한 섬락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우선적으로 점퍼선에 중량물(스페이서 댐퍼)을 추가 설치해 흔들림을 저감토록 했으며 손상된 고압부싱은 신품으로 교체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점퍼선 흔들림 감시(CCTV 설치), 절연체 표면오염 관리 및 전력설비 개선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원안위는 우선 조치 사항의 적절성을 확인했으며 한수원의 중장기 대책의 적절성 및 이행 사항에 대해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고리 1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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