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태 한국중부발전 사업본부장(좌)과 이호준 신한자산운용 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호태 한국중부발전 사업본부장(좌)과 이호준 신한자산운용 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은 지난 6일 미국 텍사스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사업 종합 준공 달성과 더불어 신한글로벌인프라펀드와 ‘공동투자약정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 산안젤로시에 위치한 콘초밸리 태양광 발전사업은 160MW 규모로 지난해 준공된 엘라라 태양광 발전사업(130MW)에 이은 중부발전의 2번째 텍사스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축구장 약 400개 면적에 해당하는 2,809만9,174m²(약 850만평) 규모의 사업부지에 총 사업비 약 2억1,000만달러가 투입돼 2022년 10월 종합준공 후 40년간 연간 약 422GW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투자협약을 통해 신한글로벌인프라펀드는 약 20%의 지분 투자자로 참여하게 되며 향후 추가적인 지분투자 계획도 논의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축적된 미국 태양광 사업 경험을 토대로 2020년초 부지임대 및 환경 인허가 확보를 시작으로 전력판매계약, 기자재 구매·건설(EPC) 및 선순위 금융계약 등 사업개발 전단계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2021년 9월 착공했다. 개발 및 건설기간 중 텍사스 한파에 따른 전력난 발생,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대란 등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이달 초 종합준공을 달성했다. 이는 공급망 이슈로 인해 준공 지연 및 사업 취소가 만연한 현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이례적인 쾌거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세액공제투자자 참여로 인해 재원조달 구조가 복잡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중부발전이 전문 개발사 및 신뢰도 있는 사업주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이번 사업에 세액공제투자자로 참여한 RBC RBC 총괄 담당이사 Yonette Chung McLean은 “이번 사업 신디케이션 참여을 통해 RBC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확고한 추진 의지와 ESG 경영 실현을 보여줬으며 중부발전과 신뢰도를 구축하고 함께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에 태양광 모듈, 변압기, 케이블 등 약 1,000억원 규모의 국산 기자재를 활용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적극 앞장섰으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국내 자본의 미국 신재생시장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탄소중립 실현의 친환경 중심 해외 신재생사업 개발에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부지 전경.
텍사스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부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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