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도 H2KOREA 회장(가운데)과 JH2A 후쿠시마 사무국장(우)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도 H2KOREA 회장(가운데)과 JH2A 후쿠시마 사무국장(우)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이 양국의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회장 문재도, H2KOREA)는 일본수소밸류체인추진협회(공동회장 우치야마다 다케시, 쿠니베 타케시, 마키노 아키지, The Japan Hydrogen Association, JH2A)와 지난 28일 도쿄에서 양국 간 수소산업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JH2A는 지난 2020년 12월 일본 수소전략 이행을 위해 수소생산, 수소차, 액화수소 운송, 연료전지 개발 등 유관기업과 대형은행이 공동창립한 협의회로 현재 308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지난 9월에는 JH2A는 H2KOREA를 통해 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에 가입 했으며 양 기관은 세계 수소경제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GHIAA는 20개국의 수소산업대표기관들이 참여하는 국제협의체로 현재 H2KOREA가 의장사를 맡고 있다.

양 기관은 한국과 일본의 탄소중립 이행과 청정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양국 수소산업 협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체계가 필요함을 공감하고 이번 수소협력 MoU를 체결하게 됐다.

본 협약식에는 문재도 H2KOREA 회장을 비롯해 권낙현 센터장, 신승규 현대자동차 상무, JH2A 후쿠시마 사무국장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본 협약으로 양 기관은 민·관·산·학·연이 참여하는 정기회의 및 행사를 공동 개최·지원하며 기업 간 교류 및 협력 지원을 통해 공동 기술협력,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협력 기회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수소시장 조성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수소사업 발굴·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한·일 양국 모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해외 수소도입이 필요하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국의 민·관 수소에너지 협력 지원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양국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수소차 등 모빌리티분야 강점과 미래 수소공급망 구축을 통한 청정수소 경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 수소 전 밸류체인 공동 기술협력, 수소도입을 위한 공동 투자 등 양국 간 협력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수소에너지 대한 수요증가가 예측되는 시점에서 양측은 청정수소 시장 개척과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면 win-win 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도 H2KOREA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경제분야 협력 활성화로 양국이 추구하는 에너지 안보 역량 제고와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나아가 이번에 구축된 양국 수소산업 대표기관 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수소분야에서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는 등 미래에너지분야의 협력을 확대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도 회장은 H2KOREA 회원사이며 JH2A의 의장사인 스미토모상사의 도쿄 본사를 방문해 우에노 신고 EII(Energy Innovation Initiative) 부사장과 면담을가졌으며 양국 기업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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