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세계 선사들의 환경규제 대응으로 LNG선이 가장 각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및 해외 기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 세계 선박 중 총 6,888척(운영+발주)이 환경 규제에 대응 중으로 지난 1년 사이에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러버 장착에 의한 대응이 4,922척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 1년간 증가율은 5.0%(234척)에 불과했다. 스크러버 장착이 아직 많은 이유는 기존 선박들이 대체 연료로의 엔진 개조가 불가능 또는 비용 과다해 탈황 설비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스크러버를 제외할 경우 신규 건조를 중심으로 대체연료 LNG 사용 선박 채택에 의한 대응이1,074척으로 숫자와 증가율 측면에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 1년간 LNG연료선은 205척(32.3%↑)이 증가해 840척이고 LNG레디(ready)선은 33척(16.4%↑)이 증가해 234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선의 경우에는 페리(ferry)선, LPG는 가스탱커선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메탄올, 수소는 증가율이 높으나 아직 숫자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상황이다.

DNV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LNG연료추진선(Ready 포함)은 2021년 367척에서 2028년 1,069척으로 191%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말 LNG연료추진선은 기준 39척이 운항(in operation) 중이며 20척 발주(on order) 중인 상황이다. 2021년에는 35척이 운항 중이였지만 2025년까지 59척 내지 73척으로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 연간 LNG 벙커링용 소비량은 2021년 171만톤에서 2025년 778만톤으로 연평균 46.1% 증가(CAGR)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확정된 선단의 물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LNG연료추진선 증가 추세에 따라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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