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LNG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요 조절과 가격안정을 위해 LPG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얼마전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는 가스공사에 LNG수요를 LPG로 대체시켜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가스공사에 LPG를 공급키로 한 바 있다. 

이들 LPG수입양사가 가스공사에 LPG공급 물량에 해당되는 금액은 무려 3,733억6,135만원에 달해 적지 않은 금액이다. 

배관을 통해 석유화학사에 공급하는 물량과 가격에 비해 수익도 괜찮을 것이라는 평가가 없지 않다. 

이와 달리 LPG용기나 소형저장탱크로 가정상업용으로 소비되는 프로판이 12만2,000톤이 증가했다는 점이 특이점으로 꼽힌다. 

충전, 판매 등 LPG유통업계의 체감 소비는 물량이 크게 줄었다고 하는 것이 일관된 목소리인데 다른 통계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에 대한 연료비 연동제로 전기와 LNG가격이 점진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반면 LPG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 흐름이 LPG소비 증가로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없지 않다.  

어찌됐던 높은 가격의 LNG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산업용 LPG와 석유화학용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가 당분간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긍정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미 금리 인상 기조가 석유는 물론 LNG와 LPG등 에너지가격을 들썩이게 할 것으로 우려된다. 

OPEC+의 감산 조치로 인해 동절기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 에너지가격을 들썩이게 만들고 서민들의 물가 부담을 높이게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유가 안정을 위해 내렸던 유류세도 12월말이면 일몰될 예정이어서 진정세를 보였던 기름값도 들썩이게 돼 에너지 수급과 가격에 대한 정부의 세심한 정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더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경기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에너지가격이 들썩이게 될 것은 불모 듯 뻔하다. 
이럴 때일수록 동절기 난방용 연료비 부담이 높아질 시기에 에너지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 저소득 가구에 대한 정부의 촘촘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다.
에너지 가격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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