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발리)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와 인니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양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11.11, 프놈펜)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을 공식 제안한 이후 한-아세안 간 경제협력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아세안 국가와 첫 번째 경제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국은 이번 경제인 행사에서 △한-인니 경협 MOU 개정(디지털 파트너십) △녹색 전환 이니셔티브 △핵심 광물 협력 △인프라 개발 협력 등 총 10건 양해각서(공동성명서)를 체결(채택)하였다. 

이번에 한-인니 간 체결한 양해각서 등은 △디지털 △공급망 △친환경 △개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산업부와 인니 경제조정부는 ‘한-인니 경제협력 MOU’ 개정을 합의하며 그간 양국이 중점 추진해 온 산업, 에너지, 무역협력 뿐 아니라 △디지털 교역 원활화 △산업디지털 전환 등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 인니 중기부는 공급망, 스타트업 교류 등의 내용이 포함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협력 MOU’를 체결하였으며 향후 아세안 지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인니니켈 협회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 체결을 통해 △광물 공동 탐사 △광산 프로젝트 정보교류 등 양국 간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광물·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환경부와 인니 공공사업주택부는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공동선언’을 채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아태지역, G20 주요 경제국 및 국제기구 등이 동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기후행동 가속화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는 인니 정부가 추진중인 동칼리만탄 신수도 이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니신수도청 및 인니교통부와 ‘신수도 이전 모빌리티 AAM(Advanced Air Mobility)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편 전경련과 인니 상공회의소 주관 ‘한-인니 경제인 간담회’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주요 경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이 지속 유지해 온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 대한 상호호혜적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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