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은 18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 유관기관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광역자치단체 에너지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겨울철 에너지 절약, 중앙정부-지자체간 에너지 효율혁신 협력 방안, 기름-연탄보일러 안전관리 강화 등 주요 에너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원주 에너지정책관은 모두발언에서 “전례 없는 에너지 위기상황에서 올겨울 에너지 절약 추진에 있어 국민의 접점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자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자체 및 지방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홍보 강화 및 에너지 낭비 요인 파악, 개선에 광역자치단체가 앞장설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달 말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 확산을 위해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할 계획임을 설명하고 동 캠페인의 전국적 확산 및 지역주민의 대대적인 동참을 위해 지자체의 가용자원을 활용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지자체 간 효율혁신 협력 사례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고 지난 10월 무주에서 발생한 보일러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름·연탄·화목보일러 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정비를 추진하고할 계획이라 밝히고 지자체의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지난달부터 전국 지자체·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난방온도 제한, 조명 소등 등 ‘공공기관 에너지사용 제한 공고’를 시행 중으로 현장 실태조사, 결과 대외공표 등 이행점검을 강화할 계획임을 설명하고 특히 대중교통이 끊긴 이후에도 미세먼지프리존의 난방, 조명, 공기청정기 가동, 새벽시간 대 주민센터 무인민원발급기 부스 조명, 에어컨 운영 등 지나치기 쉬운 에너지 낭비요인을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겨울철 전력수급대책기간(2022년 12월~2023년 2월)을 앞두고 에너지 낭비 요인 발굴·개선, 민간부문의 에너지 절약 자발적 참여 등 지자체의 자체적인 에너지 절약방안 마련·시행방안을 논의했다.

각 지자체는 에너지절약 계획을 공유해 대규모적인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산업부는 지난 7월20일 서울시와 ‘에너지 효율혁신 협력 MOU’를 체결해 ‘서울 에너지소비 Top 100 건물 에너지 효율혁신’, ‘에너지 공공기관 스마트 에너지솔루션 보급’ 등 대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타 지자체와도 효율혁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지자체가 관할 영역 내의 에너지다소비 건물인 복합쇼핑몰, 대형병원, 호텔 및 대학교의 에너지 수요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한국전력, 에공단, 동서발전이 참여하는 에너지 효율혁신 패키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하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보일러 가스누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전라북도는 지난 10월 사고 발생 이후 관할 지역내 보일러 안전점검 계획 및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현재 가정용 가스보일러는 별도 설치기준 마련, 전담 관리기관(가스안전공사) 지정 및 정기검사 시행 등 집중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나 가정용 기름·연탄·화목 보일러는 가스누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관리체계가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기름·연탄·화목 보일러의 가스누출 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 관계부처 등과 함께 안전수칙 계도, 안전점검 활성화 등 긴급대응을 추진하고 설치·관리기준을 점검해 관련 제도도 정비할 계획이라며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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