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근 기자
▲유정근 기자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글로벌 수소경제가 발전하며 기존 그레이수소에서 청정수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단가와 천연가스 등 기존 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단가의 차이가 줄어들어 청정수소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소모빌리티분야에서는 수소차 판매량 1위, 수소선박 특허 1위 등 글로벌 선도국가의 위치에 있으나 생산분야에서는 다른 국가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 청정수소 생산은 소규모·실증 수준으로 다양한 수소 생산방식을 상용화해 공급 기반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120대 국정과제에 안정적 청정수소 생산·공급기반을 마련을 통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국정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예산 약 1조1,000억원을 편성?집행하고 있다.

특히 그린수소 고효율·대량 생산 기술력 확보 및 공급망 구축, 재생에너지와 수전해를 활용한 수소생산기지 구축 등 국내 청정수소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환경에서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변동성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어 생산 단가 등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청정수소경제에 대한 투자가 섣부른 투자가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소경제는 일순간에 구축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투자해야하는 미래에너지 사업이다. 당장만을 생각하고 손실을 계산할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 청정수소경제 구축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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