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전 세계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신도시 ‘네옴(Neom)시티’에 주목하고 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의 석유 중심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건설사업으로 2030년 완공 목표로 서울의 44배 크기로 조성된다. 이 도시는 그린수소,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첨단 도시로 건설되며 사업비만 무려 5,000억달러(670조원)에 달한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등 사우디 관계자들이 방한해 17일 우리 정부와 ‘네옴 프로젝트’ 등 도시 인프라 개발분야에 대한 우리 측의 참여 확대에 합의했다.

이날 우리나라와 사우디는 철도, 화학, 합성유, 그린수소, 발전소, 환경 등 경제 전분야 걸쳐 총 26개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전력 등 5개사와 사우디 국부펀드 간 체결된 양해각서를 통해 사우디 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 및 그린수소, 암모니아 생산 공동 추진을 위한 파트너쉽이 구축됐으며 열병합, 가스·화학 등 분야에서 에너지협력 양해각서와 함께 수소 암모니아 협력 계약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부에서는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조선, 자동차,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첨단 제조업과 에너지협력 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교육, 보건, 문화, 서비스 등 전 산업을 망라하는 전 방위 경제협력 관계로 확대 발전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올라와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사우디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 글로벌 기업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 아직 양해각서 수준이기에 본 협상이 체결될 때까지는 마음을 놓을 순 없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에너지 등 국내 관련 기업의 사우디 경제 대전환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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