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전기산업의 날' 행사가 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2022 전기산업의 날' 행사가 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투데이에너지 이정헌 기자] 세계시장 점유율 6위로 성장한 전기산업을 독려하기 위한 ‘2022 전기산업의 날’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부, 국회, 유공자 및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전기산업인들은 다가오는 2023년을 새로운 도약과 상생 협력의 해로 정하고 호재와 악재가 상존하는 현재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전기업계, 대내·외 어려움 극복···탄소중립·디지털 전환 선제 대응
개회사를 맡은 구자균 한국전기산업진흥회장은 현재 전기업계가 처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언급하며 호재와 악재가 동반된 대전환기에 학습과 적응을 통해 돌파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장이 '2022 전기산업의 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장이 '2022 전기산업의 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구 회장은 “탄소중립과 산업 디지털 전환에 상응하는 R&D와 대·중소기업 상생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구축 등의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수출 전략화를 위한 온라인 전시장 개설 등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팀코리아 수출전략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원화 약세로 인한 이른바 ‘3고’현상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원화 약세로 인한 고환율·고물가·고금리는 전기산업도 절실히 체감하고 있음을 언급했으며 특히 대수요처인 한전 실적의 악화로 인한 애로를 공감했다.

정부도 이 같은 전기업계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후발국 기술추격 등 전기업계는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정부도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전기산업 발전 이끈 33명 유공자 시상···전기산업대상 ‘우진기전’ 수상
이날 행사에서는 전기산업 발전 유공자 33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 정부 포상과 산업부·중기부장관, 한전·서부발전사장 표창, 대한민국 전기산업대상 등이 수여됐다.

 

'2022 전기산업의 날'에서는 전기산업 발전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2022 전기산업의 날'에서는 전기산업 발전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산업포장은 손진우 (주)비츠로이엠 상무가 수상했다. 비츠로이엠은 기중차단기의 고성능화 및 품질 신뢰성 향상을 통한 전력기기의 안정적 운영과 진공인터럽터 개발 주도로 품질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로 오른 손 상무는 “두번째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며 “일반가정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력계통 설비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표창은 한국전력공사의 이정복 본부장이 수상했으며 탄소중립 및 소부장 R&D 과제 발굴·지원으로 전기기기 기술개발 견인 및 비대면 수출지원 기반 구축 등 전력산업 발전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장창익 우진기전 회장이 2022 전기산업의 날에서 '대한민국 전기산업대상'을 수상했다.
장창익 우진기전 회장이 2022 전기산업의 날에서 '대한민국 전기산업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전기산업대상에서는 장창익 우진기전 회장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 회장은 “지난 2017년도 전기의 날에 철탑산업훈장을 받으며 개인과 기업인의 한사람으로 무한한 영광을 느꼈다”며 “이번 대상은 전기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해준 임직원과 회사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제의 근간 ‘전기산업’···“지속 발전위해 노력할 것”
한편 전기업계는 국가기반산업인 전기산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앞으로 다가올 재생에너지 전환 등 산업환경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갈 것을 다짐했다. 

자리에 참석한 양향자 국회 산자중기위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전기산업이 대한민국을 선진국가로 도약시켰다”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RE100 선언이 기업의 의무가 되는 현재 전기산업인의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진흥회도 전기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구 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현안을 극복하고 전기산업 위상에 걸맞은 어젠다를 개발하는 한편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핵심 주체로서 쉼 없이 정진해 나가겠다”라며 “업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 공존과 상생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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