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에 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LPG를 폐기물 건조와 같은 환경사업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수익 창출로 연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LS그룹 산하의 예스코 ES를 인수해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의 공동대표를 맡은 조병술 대표는 “환경 관련 종합건설 면허와 공공기관 하수처리 운영관리 위탁사업을 발판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서 LPG를 기반으로 하수 슬러지 건조사업에 힘을 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술 대표는 지주회사인 E-CIC(주)를 올해 4월 설립한 후 예스코 ES를 설립했으며 이를 지난 11월 (주)ECO ES로 사명을 변경해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기물인 하수 슬러지를 LPG이용해 건조시켜 자원 순환 경제에 기여할 뿐 아니라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해 나가는 유망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수 슬러지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유해 화학물질 발생을 최소화시켜야 하며 에너지소비에 따른 탄소중립 문제도 해결하는 것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인 환경 및 에너지산업의 과제이기 때문에 이를 사업화하고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되도록 한다는 얘기다. 

조병술 ECO ES 대표는 “오폐수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2026년이면 매립도 금지되기 때문에 자원 순환경제를 만들어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인 코엑스에 2024년 상반기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5,000억원 정도의 사업 규모로 추산되는 기계, 볼트 등 12가지에 이르는 수처리 기자재를 직접 생산해 이를 조달시장에 납품해 사업 영역을 확장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차 위축될 LPG관련 신규시장 개척, 환경 관련 전국망 구축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떠오르는 환경사업으로 전환될 교두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또한 종합 건설면허를 활용해 전기공사를 추가하고 이를 민간 건설사업으로 내년 확대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ESG를 사업화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수출 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ESG 지수를 선진국에 제출해야 하는데 수처리를 통한 순환경제를 에너지소비에 따른 탄소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컨설팅사업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조병술 대표는 “유동자금을 포함해 100억원 규모의 자본금으로 출범한 ECO ES를 잘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파이낸싱을 통한 자금 마련을 통해 ESG, 건조사업 등을 업그레이드 시켜 환경과 에너지사업의 절묘한 조화가 이뤄지는 회사로 발돋음해 나가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 등에 따른 에너지산업 변화에 따라 어려워지는 LPG충전사업에 대한 정부의 휴·폐업 보조, 사업 전환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LPG충전업협동조합과도 보조를 맞춰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이 사용하는 LPG를 국가에서  그냥 내버려둘 것이 아니라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뒤따르도록 LPG용기 검사비 지원, LPG소비에 대한 지원 등의 세부 방안 마련을 국회, 정부 등에 다각적으로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LPG와 환경사업을 접목한 ECO ES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과 유지적 협력체계를 해 나갈지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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