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가 친환경 수소복합단지 구현에 나선다.

해수부는 2030년까지의 항만배후단지 개발·운영계획을 담은 ‘제4차(2023~2030)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을 확정해 16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은 ‘항만배후단지를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산업공간으로 육성’한다는 비전 아래 △항만개발과 수요에 맞는 충분한 항만배후단지 공급 △최첨단·친환경 스마트 그린 항만배후단지 조성 △기업하기 좋은 항만배후단지 개발·운영에 중점을 뒀다.

특히 최첨단·친환경 스마트그린 항만배후단지 조성을 위해 항만배후단지에도 스마트와 친환경의 요소를 도입한다. 먼저 울산항 항만배후단지에 LNG 수입, 벙커링 터미널과 연계한 수소액화·저장시설 등을 구축해 수소복합단지를 구현한다. 

정부는 항만배후단지 임대 등을 통해 실증부지를 제공하고 수소판매업의 입주를 허용하면서 특화지역으로 설정하는 등 지원을 추진한다. 민간은 저장시설 등 상부시설을 구축하고 해외수소를 유통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항만배후단지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설립해 역량있는 중소업체에 이송적치 자동화, AI로 분석한 실시간 재고관리 등 미래형 물류인프라를 제공한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부산항·인천항에 시범적으로 건립 후 타 항만배후단지에도 확대를 추진한다. 컨테이너 항만과 배후단지 간 효율적인 화물 운송을 위해 친환경 전기구동 무인화물트램 기술도 개발해 실증하기로 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현장의 수요에 맞춰 항만배후단지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항만배후단지를 스마트·친환경화 하는 부분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이번 종합계획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구현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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