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2일 서울 소재 그랜드 워커힐 컨벤션센터에서 박일준 제2차관 주재로 제1차 에너지 공기업 기술혁신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그간 공기업 R&D 협력사업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정부와 공기업의 효율적 R&D 운영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에너지 R&D 협력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17개 에너지 공기업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공부문 에너지 R&D 성과확산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에너지 공기업과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체결한 MOU는 R&D 정보 공유, 후속사업 연계 등 R&D 우수성과 확산 및 투자연계형 R&D 기반의 기술창업 지원체계인 에너지 와일드캣 프로그램 마련에 협력해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와일드캣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성공 시 막대한 이익이 예상되는 벤처 사업(High Risk, High Return)을 의미하며 이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들고양이에 빗댄 용어다.

이어 한국가스공사는 규제 개선 우수사례로 전기, 열, 수소 생산이 가능한 복합에너지 공급허브 구축과 연계한 마이크로그리드 내 직접전력거래 사업모델의 국내 최초 실증사례를 발표했고 한국남부발전(주)은 사업화 우수 사례로 복합화력 배열회수보일러 부식방지 기술과 집진기술을 융합한 먼지 제어기술 개발을 통해 약 8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에너지 R&D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정부와 에너지 공기업의 R&D 기획 및 관리체계 개선, 정보공유 고도화를 골자로 하는 ‘정부-공기업 R&D 시너지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에너지 R&D에서 에너지 공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정부와 에너지 공기업이 효율적인 R&D 투자와 우수성과 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특히 R&D 우수성과의 사업화 촉진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에너지 공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며 정부도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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