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국제개발협력(ODA)의 네트워킹 장을 마련하고 산업‧에너지 ODA 정책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2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2022 산업‧에너지 ODA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28개국 대사 및 ODA 관련 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대규모 대사 간담회 개최는 2021년부터 시작돼 올해가 두번째이다.

이번 행사는 안덕근 본부장의 모두발언, 주한 필리핀 대사의 ODA 협력사례 발표, ODA 중장기비전 공동연구 추진계획 발표에 이어 주한 대사관 간담회가 진행됐다.

특히 주한 대사관 감담회를 통해 ODA 관련 개도국 건의 및 질의사항(5건) 등을 협의했다.

안덕근 본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산업‧에너지 ODA가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제조업 분야 기술 및 경험을 전수함으로써 협력국의 산업기반 구축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안덕근 본부장은 앞으로 개도국의 경제발전 및 협력국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산업부 ODA의 3대 중점 추진 방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은 한 나라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ICT, 자동차, 기계, 화학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와 함께 희소금속 등 원자재 협력 확대 △디지털 경제‧무역‧기술은 글로벌 미래를 이끌어 나갈 분야로 우수한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 분야 선두를 지키고 있는 한국과 함께 디지털 협력 확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적 기술과 역량을 함께 나눔으로 협력국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그린 ODA 확대 등을 제시했다.

안덕근 본부장은 우리의 산업협력 전략과 ODA 간 연계 강화 및 ODA 질적 내실화를 위한 방안으로 ‘개발협력사업의 비전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한-아세안 산업‧에너지 개발협력 비전 공동연구’를 구체화 한 것으로 산업부는 동 공동연구를 통해 협력국별 산업 여건 및 정책, 산업부의 ODA 협력전략(공급망, 디지털, 그린)과 연계된 협력국의 ODA 수요 등을 종합 분석해 국별 ODA 비전 및 유망분야 맞춤형 과제를 공동 기획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외교‧통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음을 언급하고 간담회에 참석한 28개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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