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원전생태계 강화, 에너지 신사업 및 신시장 창출분야 R&D 예산이 8,892억원 배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일 약 5조6,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 계획을 담은 ‘2023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연구개발 전문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2023년 산업부 R&D 예산은 새 정부의 재정건전성 강화 기조 속에서도 2022년 5조5,000억원 대비 2.3% 증가한 5조6,711억원 규모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2018년 이후 핵심 소재의 공급망 위기, 코로나19 확산 등 경제 위기 극복과 국가 전략기술 확보를 통한 미래 신시장 창출을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3년 산업기술 R&D 예산은 새 정부의 국정비전 중 하나인 ’역동적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핵심 국정과제 분야에 투자를 집중했다.

먼저 원전생태계 강화 R&D예산에 1,736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전년 예산인 1,674억원 대비 3.7% 증가한 금액이다.

차세대 원전 혁신기술 개발 지원 등을 통한 원전 생태계 복원 가속화를 위해 원전해체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2023~2030년, 2,660억원), 혁신형소형모듈기술개발사업(2023~2028년 총 2,747억원)에 본격 착수하며 원전 안전성 향상 및 핵심 부품·기자재의 혁신기술개발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에너지 신산업·신시장 육성 R&D 예산은 7,156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전년 예산인 7,327억원 대비 2.3% 감소한 금액이다. 

에너지 신산업·신시장 육성분야의 주요 내용을 보면 안정적 전력공급을 지원하는 미래형 전력망, 태양광·풍력고도화, 수요관리, 수소·핵심광물 확보 등이 해당된다. 

차세대AC/DC하이브리드배전네트워크기술개발에 308억원, 계통유연자원서비스화기술개발사업에 37억원,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에 2,371억원,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에 2,371억원이 배정됐다.

또한 액체수소충전소용저장용기및수소공급시스템기술개발에 69억원, 공급망안정화를위한국내타이타늄최적화기술개발에 30억원이 배정됐다.

주력산업 고도화 부문에서는 1조 222억원이 배정됐으며 이는 전년 예산이었던 9,188억원 대비 13.1% 증가한 수치다.

탄소중립 한계기술 돌파 및 제조업의 저탄소 가속화를 위해 탄소중립기술개발사업에 9,352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4대 다배출 업종별 최적 감축기술 및 기업 수요기반의 현장형 탄소중립 기술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지능형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자율운행 SW 플랫폼과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핵심기술을 비롯한친환경·자율차 기술개발,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스마트·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및 실증·건조 플랫폼 기반구축 지원 등의 지원도 확충한다.

한편 산업부는 미래전략산업을 선도할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에 1,356억원,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504억원을 지원하며 반도체 분야 고급 전문인력양성을 위하여 ‘민관공동투자반도체고급인력양성사업’에 2023년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