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화학(주) 화성공장.
한강화학(주) 화성공장.

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한강화학(주)(대표 김재원)은 지난 30년간 냉매 및 소화약제, 단열재 등을 취급하면서 축적해 온 전문성을 근간으로 최근 사회와 환경에 공헌하기 위해 냉매 회수 및 재생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1993년 설립된 한강화학은 오존층 보호를 위한 국제 협약의 의거해 HFC냉매를 원활히 공급하고자 경북 칠곡과 경기도 화성에 냉매 충전 판매시설을 건립해 환경파괴 및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대채냉매 및 신냉매를 국내의 여러 공급선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왔다. 

한강화학은 냉매사업부, 소화사업부, 발포사업부, 환경사업부 등 4개의 사업부에서 각 분야에 맞는 냉매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냉매사업부는 국내 자동차제조사와 가전제조사 및 부품 도매 업체에 승인된 냉매를 전국 유통망을 이용해 공급하고 있다.

회사 설립 이후 30년 동안 냉매라는 단일 제품만을 고집해 왔으며 자연스럽게 업계 최고의 전문성과 품질을 보증한다. 한강화학에 없는 냉매는 국내에 없다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양한 제품군과 규격의 제품이 경쟁력이다. 

발포사업부에서는 유기단열재의 생산에 필요한 발포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유기단열재 발포시장의 경우 KS단열기준, 화재안전기준, 온실가스 감축의무, 화재안전성 등 이해관계가 서로 엇갈려 기존에 HCFC계열 발포제를 사용하던 업체들도 신규 대체 발포제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거론되는 대체 발포가스의 경우 대부분 HFC계열 가스와 가연성 가스의 혼합 발포제이다.

한강화학은 2021년 업계 최초로 인화성 발포 가스 위험물 혼합 제조 시설을 완공해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가연성 발포가스의 믹싱 작업 및 공급이 가능하다. 

소화사업부에서는 하론계 소화약제 시장에 오존층 파괴지수가 낮은 소화약제와 인체 안전성은 물론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가스계 소화약제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쿠팡물류센터 화재처럼 배전반, 콘센트 사고 등에 필요한 소공간 소화장치에 필요한 소화 약재 및 지구온난화지수가 제로인 약제의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사업부는 2023년부터 한강화학이 신규로 진행하고 있는 냉매 회수, 재생에 관련된 부서다. 지난해 10월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냉매 등에 사용되는 수소불화탄소(HFC) 감축 이행을 위한 제도 정비 추진 및 ‘키갈리 개정서’의 국내 시행을 위한 ‘오존층보호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한강화학은 이런 시류에 발맞춰 냉매를 수입·공급하는 업체로서 유일하게 냉매 회수 및 재활용사업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8월 폐기물종합재활용업 허가는 완료했으며 연구소는 조만간 설립될 예정이다. 

냉매를 공급 유통하는 회사 중에서 30년 동안 유일하게 냉매라는 단일 제품만 꾸준히 공급해온 업체는 지구온난화지수가 높은 제품을 취급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중국에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수입가의 큰 등락폭 때문에 거래처와의 신뢰를 지키는 것도 쉽지 않다. 

한강화학은 올해부터 환경사업부를 통해 이런 이미지 개선에 노력할 예정이다. 친환경 사업을 강화해 냉동, 소화, 발포 사업 전반적으로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냉매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리고 기존에 유통된 냉매의 회수 및 재활용사업을 강화해 지구온난화지수가 높은 냉매의 수입량 감소에 기여하고 경제성 있는 재활용 냉매의 공급을 통해 거래처와의 신뢰 및 국내 냉매의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각오다.

국내에는 번듯한 냉매 생산 공장이 없는 실정이다. 이럴수록 안정적인으로 냉매를 유통시킬수 있는 전문가의 양성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강화학은 전문가 양성을 위해 가스 관련 자격자에게 최고 대우를 통해 현재 17명의 직원 중 가스기능사 5명, 가스산업기사 3명,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1명, 환경기능사 2명, 위험물산업기사 1명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원 한강화학 대표는 “‘매출을 늘리는 것이 회사를 키운다’라는 생각보다는 직원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회사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냉매’하면 바로 생각나는 회사를 만들 생각이다”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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