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지난해 775억6,700만원이었던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의 예산이 올해에는 54억8,700만원이 늘어난 830억5,400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부터 지원돼 올해 2년차를 맞게 된 독성가스 비정상용기처리 시스템 구축에 1억3,700만원, 수소안전 법정교육 인프라 구축에 8억8,500만원, 안전진단 D등급 붕괴위험 지역청사 재건축에 4억9,200만원, 소형LPG저장탱크 재액화 원인규명 및 안전점검 사업에 6억4,500만원이 투입되고 법인세비용 반영 등에 22억3,200만원이 추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스안전공사는 인건비와 경상비가 35억2,800만원 늘어난 1,401억5,700만원이, 각종 사업비가 43억9,100만원 늘어나 674억7,200만원, 예비비가 1억1,400만원 늘어난 31억5,400만원, 정기검사 등 자체수입이 1,277억2,900만원으로 총 830억5,400만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가스안전공사에 대한 예산 지원이 늘어난 것은 지난 2020년 4,541만6,000톤이었던 가스소비량이 연평균 1.2% 증가하고 안전관리대상도 126만6,723곳이던 것이 연평균 3.2%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가스시설 노후 대형화로 가스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스안전관리에 대한 국가의 선제적 투자 확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2차년도에 접어든 독성가스 비정상용기 처리시스템의 경우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존 방법으로 중화처리가 불가능해 방치되고 있는 고위험 독성가스 비정상용기를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9억6,100만원이 투입됐지만 올해에는 19억6,100만원, 내년에는 7억8,300만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2020년과 2021년 현재 파악된 비정상용기는 351개로 반도체 등 4차 산업발전에 따른 독성가스 사용량 급증으로 비정상용기도 지속 증가하면서 업계의 처리 요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용기의 경우 구미 불산사고 대책 일환으로 2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 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에서 중화처리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또한 총 88억5,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충북 음성 소재 수소가스안전체험관내에 수소안전법정교육 실습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26억5,700만원에 투입됐던 예산이 올해에는 35억4,200만원, 내년에는 26억5,700만원이 각각 투입된다. 

수소안전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확보 필요에 따른 것으로 현장 실무중심 교육이 가능한 수소산업 맞춤형 실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것으로 실습설비와 장비 약 22종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피해로 파손된 가스안전공사 충북본부 청사에 대한 보강조치 이후에도 지속적인 균열과 구조결함 심화로 불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청사 재건축에 4억9,200만원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내년과 2025년에 각 26억5,100만원이 지원돼 올해부터 총 57억9,4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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