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2월 상업·발전용 천연가스 원료비가 MJ 당 0.4원 가량 인하됐다. 최근 국제 천연가스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은 상업용 천연가스 원료비를 전월 원료비인 MJ 당 29.7682원 대비 0.4449원 내린 29.3233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급비용이 포함된 업무난방용 도매요금은 MJ 당 32.272원, 냉난방공조용의 도매요금은 31.789원, 산업용의 경우에는 30.8394원, 수송용의 경우에는 29.8786원으로 결정됐다.

도시가스발전용의 원료비는 전월 원료비인 MJ 당 28.5562원 대비 0.4483원 내린 28.1079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공급비용이 포함된 열병합용 도매요금은 MJ 당 29.1516원, 연료전지용은 28.5768원으로 결정됐다.

별도의 원료비 적용을 받는 열전용설비용의 원료비는 MJ 당 29.0847원으로 결정됐으며 공급비용을 포함안 요금은 32.3121원으로 결정됐다.

민수용 원료비의 경우에는 지난달 정부가 1분기 내 인상조정은 없다는 의견을 내세움에 따라 동결됐으며 동결기조는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 간 국제 천연가스가격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 선물가격 기준 지난해 11월~12월 MMBTU 당 약 7~8달러에 거래됐던 천연가스는 올해 1월을 지나며 4달러 이하로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 11월 세계 각국이 동절기를 대비해 경쟁적으로 물량을 확보했으나 현재는 재고상태가 안정세에 접어들어 추가구매에 나서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현물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장기도입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유가 역시 등락을 반복하고는 있지만 지난해보다 낮은가격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천연가스 도매가격이 인하됐지만 경쟁연료대비 가격적 측면에서 장점을 상실한 산업용 도시가스분야의 경우 경쟁연료인 LPG도 2월 kg 당 50원 가량 인하하면서 가격경쟁력 회복에는 더 많은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우디 아람코가 2월 국제 LPG가격을 톤당 192.5달러 인상하는 등 국제가격이 폭등하면서 3월 국내 LPG가격에 큰 악영향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져 이후에는 큰 변수가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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