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전국적 수소충전소 연료 판매 가격 인상이 지속되며 수소차 판매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수소충전소 연료 판매가격은 지난해 12월 그간 유지되던 최대 kg당 8,800원 선을 돌파하면서 1일 기준 전국 평균 9,245원에 판매되고 있다.

충전소별로 살펴보면 2월1일 기준 운영되고 있는 수소충전소중 가장 비싼 가격에 수소를 판매 하고 있는 수소충전소는 kg당 1만2,4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안성 휴게소(부산 하행) 수소충전소이며 가장 낮은 가격에 수소를 판매 하고 있는 수소충전소는 kg당 7,7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충주 연수수소충전소 △충주시수소버 스충전소 △충주바이오그린수소 충전소 3개소다.

도·광역시로 분류했을 때는 광주광역시가 평균 kg당 8,200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수소를 판매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의 평균가격은 각각 1만366원과 1만315원으로 지역평균가격이 1만원을 돌파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수소 생산단 지인 울산광역시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나 수소튜브트레 일러의 접근성 등에 따라 높은 가격에 수소를 공급받고 있다.

특히 경북도와 대구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유가가 낮은 반면 수소충전소의 연료 판매가격은 높아 수소자동차의 구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부산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가 kg당 9,900원 △강원도가 9,810원 △전라남도가 9,725원 △인천광역시가 9,716원 △전라북도가 9,650원 △경기도가 9,583원 △서울특별시가 9,277원 △충청남도가 9,070원 △대전광역시가 9,050원 △충청북도가 8,896원 △울산시가 8,622원 △광주광역시가 8,200원순으로 비싼 가격에 수소충전소에서 연료가 판매되고 있다.

수소충전소 판매 가격 인상 전최대 판매가격인 kg당 8,800원보다 낮은 평균 판매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지역은 울산시와 광주시 2개 광역시뿐이다.

충주시, 광주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수소충전소들은 수소 생산·유통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소 인프라 구축과 수소차 운전자 편의성 고려를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수소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도는 지난달 25일부터 지자체가 운영하는 수소충전소의 수소 판매가격을 인상했으나 이는 강원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가격에 수소를 유통받는 것을 감안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수소충전소 판매 가격 영향으로 1월 넥쏘 판매량은 319대 판매된 2022년 1월과 비교했을 때 3.8% 감소했으며 446대 판매된 2022년 12월대비 31.2% 감소했다.

지자체들은 지난 1월13일부터 수소차 구매 지원에 나섰으나 지난해에 비해 수소충전소 연료 판매가격 인상에 따라 수소차의 보급이 불명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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