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최근 에너지가격 폭등과 정부의 정책 전환 등으로 인해 업계가 혼란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2023년 각 업계의 정기총회에서 어떠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올해 대부분의 정기총회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되지 못했던 대면 개최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3월 이후 혹은 하반기에 개최되는 원자력산업협회, 태양광산업협회, 풍력산업협회,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한국천연가스수소충전협회, 한국열병합발전협회, 청정건축물연료전지협의회, 가스계량기검교정협회 등의 일부 단체는 아직 정기총회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각 협단체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실적과 결산,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에 대해 의결하며 사업 변경에 따른 정관 개정과 함께 임기가 완료된 임원(단체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가스연맹, 민간LNG산업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등 단체장의 임기가 만료됐거나 임원이 공석인 일부 단체는 이번 총회를 통해 새로운 단체장 및 임원을 선임하기 위한 의결도 실시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방역정책 완화에 따른 대면방식의 정기총회가 실시됨에 따라 최근 혼란기에 직면해 있는 에너지업계의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스, 집단에너지업계의 경우 최근 원료비 급등에 따른 요금현실화 방안 마련과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대책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전력, 신재생에너지업계의 경우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에 따른 각종 이슈와 분산에너지법, SMP 상한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업계에서는 올해부터 추진될 수소충전소 확충 등 신규 사업에 대한 추진방안과 CHPS 등 신규 제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와 LPG 등의 단체는 정부의 기후변화 및 에너지전환 정책에 관련 시장의 위축으로 올해 경기전망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타개책 모색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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