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필로스가 한전이 에너지저장 기술 실증 연구 중인 전남 나주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 NAS? 배터리를 설치하고 있다.
지필로스가 한전이 에너지저장 기술 실증 연구 중인 전남 나주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 NAS® 배터리를 설치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국내 P2G(재생에너지 이용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분야 선도 기업 지필로스(대표 박가우)가 전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와 손잡고 국내 및 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NAS® 배터리(나트륨-황 전지) 공급 본격화에 나선다.

지필로스는 최근 한전이 에너지저장 기술(대용량 장주기 ESS기술) 실증 연구 중인 전남 나주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 NAS® 배터리를 설치(5.8MWh)하고 제조사인 일본 NGK로 부터 NAS® 배터리(나트륨-황 전지)의 설치 및 시운전, 유지보수를 위한 커미셔닝 교육을 마치고 일정 자격을 갖춰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지필로스는 전세계 시장에 NAS 배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의 100% 자회사인 BASF Stationary Energy Storage GmbH(BSES)와 P2G 프로젝트, 전력망 및 마이크로그리드 응용분야에 활용 가능한NAS® 배터리(나트륨-황 전지)의 국내 및 아시아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한 영업 및 마케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스프는 지난 2020년 지필로스와 한국중부발전이 공동으로 수행한 제주 상명풍력단지 P2G 실증프로젝트에 NAS® 배터리 공급을 시작으로 지필로스와 협력해 왔다.

이 프로젝트에서 NAS® 배터리는 풍력터빈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특성의 미활용 전력에도 안정되게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풍력터빈과 수전해장치 사이의 에너지버퍼로 사용됐으며 수소 생산설비 가까이 설치돼 안정되게 운영돼야 할 뿐 아니라 매우 잦은 충·방전의 반복에도 견뎌야 하는 까다로운 요건에도 높은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BASF Stationary Energy Storage에 의해 공급되는 NAS 배터리 시스템은 세라믹 전해질 로 분리된 나트륨 및 황 전극으로 구성돼 6시간 이상의 장주기용 에너지 저장장치에 사용된다.

BASF 마케팅 관계자는 “NAS® 배터리는 낮 동안 태양열로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야간으로 이동시키는 것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매우 적합하며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 전 세계 250여개 프로젝트에 NAS® 배터리가 설치됐으며 총 용량은 700MW/4.9GWh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NAS® 배터리는 향후 재생에너지 저장과 그린수소 생산의 매우 중요한 솔루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바스프와의 마케팅 협약에 이어 NAS® 배터리의 설치·시운전·유지관리에 관한 커미셔닝 교육까지 마치고 일정 자격요건을 갖춰 바스프와 P2G 프로젝트를 넘어 해당 응용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신사업 성장동력을 창출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필로스는 향후 바스프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차원에서 NAS® 배터리를 통한 국내 및 아시아 지역의 중·장주기 대용량 ESS와 그린수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며NAS® 배터리에 최적화된 250kW~1MW급 전력변환장치 및 ESS 솔루션을 개발하고 자사의 영업망을 통해 토털솔루션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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