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유정근 기자] 지난해 매출 2,451억원(5.9% 상승), 영업이익 127억원(143% 상승)의 호성적을 낸 시노펙스가 원천기술인 멤브레인 필터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성장에 나선다.

시노펙스는 동탄 사업장이 정수기 생산을 위한 KC 위생안전 공장 심사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노펙스가 개발하고 있는 정수기는 시노펙스가 자체 개발한 멤브레인 필터가 적용된 제품으로 물속의 △중금속 등 미세 파티클 △염소 △박테리아 등 유해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으로 샤워기, 싱크대 등 수전에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시노펙스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시노텍스’ 마스크는 출시 2년 만에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라 최근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정수기는 시노펙스의 멤브레인 필터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시갑 시노펙스 부사장은 “시노펙스는 올해로 38년째 멤브레인 필터사업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의 CMP 공정용 필터 점유율 1위를 하며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 멤브레인 필터기술은 원천기술로 이를 활용한 첨단 반도체 공정용 필터를 비롯해 해수담수화, 제약 바이오분야, 식음료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필터가 사용되기 때문에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수소차용 가습막을 개발해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혈액투석 필터의 국산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혈액투석 환자가 급증해 올해 약 1조8,000억원의 혈액투석 필터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에 개발 중인 정수기분야는 국내 시장만 약 3조원대의 규모이며 멤브레인 필터 전문기업인 시노펙스가 사업에 진출할 경우 단시간에 브랜드 1위에 오른 시노텍스 마스크에 이어 정수기 분야에서도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노펙스는 필터 전문기업이 만들면 다르다는 것을 시노텍스 마스크로 입증했다. 현재 개발 중인 정수기 ‘퓨어워터(가칭)’는 세계 물의 날인 3월22일에 맞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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