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담당자가 '2023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설명회' 에서 사업 개요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담당자가 ‘2023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설명회’에서 사업 개요를 소개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달성에 활용할 수 있는 해외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하기 위해 온실가스 국제감축 설비 투자 지원예산이 올해 60억원 책정된 바 건당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과 KOTRA(사장 유정열)은 28일 서울 LW컨벤션 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및 관련기관과 함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3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의 환영사를 비롯해 △기관별 국제감축사업 지원계획 △사업계획서 작성 및 Q&A △국내의 해외 타당성조사 지원 사업소개 △주요기업의 국제감축 사업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공고를 통해 산업·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시범적으로 선정하고 올 한해 총 60억원(건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의 지원대상은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신재생·고효율·저탄소 설비 투자사업으로 △감축설비 구매 △설치공사(설계·감리 포함) △시험운전 등이 지원범위에 포함된다.

개도국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국제감축사업 투자비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고 이에 상응하는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회수해 NDC 달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전담기관과 협약을 체결한 후 해당 사업을 주기적으로 점검·평가받아 사업에서 발생하는 국제감축실적을 정부에 제출하게 된다.

공단은 국·내외 다수의 CDM(청정개발체제 사업,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사업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에 대한 인증심사 수행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도입을 위해 파리협정 대응, 관련 연구수행, 의견수렴 등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와 더불어 공단은 기존에 수행하던 ODA·해외진출지원사업과 국제감축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국제감축사업의 실제적인 지원을 위해 △계획단계는 타당성조사, 감축실적 산정, 국제기구 등과 협력 △사업단계는 사업계획서 작성 및 등록, 자금조달 △운영단계는 모니터링 및 검증, 국제감축 실적 이전 등 사업단계별로 신규 예산 확보를 통해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구축 예정이다.

사업 신청은 4월14일까지이고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www.energy.or.kr)의 공지사항 및 코트라 홈페이지(www.kotra.or.kr)의 사업신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설명회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첫걸음으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원활한 NDC 달성에 힘을 보태고 나아가 주도적으로 탄소중립 이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더욱 많은 국내기업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며 “KOTRA는 해외 탄소중립 지원센터 및 거점 11개소를 활용해 시범사업이 현지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