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추운 기온으로 땅이 얼었다가 녹으며 수분이 스며드는 등 단단한 지반이 일시적으로 물러지는 ‘해빙기’가 도래하고 있다.

해빙기에는 얼었던 수분이 녹으면서 지반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연약해진 지반은 붕괴, 침하 등이 발생하면서 전기, 가스, 열수송 등 지하에 매설된 배관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안전이 가장 중요한 덕목인 에너지업계 입장에서는 안전문제를 가장 신경써야할 시기가 바로 해빙기다.

에너지분야에서는 해빙기 사고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건축분야에서는 매년 해빙기로 인해 지반이 약화되며 큰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으며 이에 따라 인명, 재산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

봄철에 접어들면 굴착공사를 비롯한 건축, 토목공사가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인 만큼 지하에 매설된 배관에 대한 관리는 더욱 중요하다 할 것이다.

또한 저장탱크, 태양광패널 등 지상에 설치된 에너지시설도 해빙기 지반의 약화에 따라 넘어지거나 붕괴할 위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점검도 필수라고 할 수 있다.

3월 들어 각 분야별 에너지업계는 해빙기 안전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이 한국수력원자력의 한울원자력발전소와 한국가스공사의 삼척LNG생산기지를 방문해 해빙기 안전점검과 함께 임직원들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도시가스사들과 함께 해빙기 안전확보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경기광역본부는 삼천리, 코원에너지서비스 등 지역 관계 도시가스사와 함께 해빙기 안전확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기, 가스, 열수송 등 에너지업계는 대부분 지하에 공급배관이 매설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빙기 관리를 철저히 해 안전하고, 따뜻한 봄을 맞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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