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을 위해 많은 참관객이 줄을 서 있다.
등록을 위해 많은 참관객이 줄을 서 있다.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세계 최고의 신재생·수소 에너지 전시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개막한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World Smart Energy Week)가 15일부터 17일까지 성대하게 진행된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는 에너지 전환시기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할 신재생, 수소, 친환경 화력, 생물자원발전 등 차세대 에너지원들을 집대성한 세계 최대 전시회 중 하나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이에 수소, 신재생 등 친환경에너지와 제반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이다.

이번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는 코로나19라는 큰 터널을 지나 회복하는 시기인 올해, 그동안의 갈증을 해소하듯 전세계의 많은 인원들이 이번 행사를 참관했다. 주최측 추산 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는 총 7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돼 각 분야별 참관객의 관심도에 따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FC(Fuel cell) EXPO에서는 수소 제조, 운송, 저장,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제품·기술들이 전시됐으며 PV EXPO에서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태양광발전소 건설, 보수·운용까지 주 소비전력으로 기대되는 태양광 발전 관련 각종 제품·기술이 전시됐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가 진행되는 도쿄 빅사이트의 모습.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가 진행되는 도쿄 빅사이트의 모습.

BATTERY JAPAN에서는 재생에너지와 EV(전기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이차전지의 연구개발, 제조에 필요한 각종 기술, 부품·재료, 장치가 전시됐다.

Smart Grid Expo에서는 VPP(가상 발전소)와 DR(디맨드 리스폰스)관련 기술, 에너지 관리 시스템, 축전지, EV활용 등 전력 수급조절을 IT를 활용해 실현하는 스마트 그리드 관련 제품, 기술이 전시됐으며 WIND EXPO 풍력에너지 전시회에서는 풍차는 물론 풍력발전소의 건설, 보수·운용, 해양풍력기술까지 향후 주력 수요 전력으로 보급이 기대되는 풍력발전 관련 제품·기술이 전시됐다.

아울러 생물자원 발전 전시회에서는 동식물로부터 생산되는 재이용 가능한 유기성 자원 바이오매스에 관한 전시회로 연료부터 발전 시스템, 열이용 기술까지 다양한 바이오매스 제품·기술이 전시됐으며 무공해 화력발전 엑스포에서는 화력발전의 탈탄소화 기술에 관한 발전 시스템, 시설설비부터 보수·운용 기술, 수소·암모니아 활용까지 각종 제품·기술이 전시됐다.

이처럼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는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 전문 전시회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적 과제인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해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에너지 위크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에도 큰 도약의 발판이 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앞선 수소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시장을 찾기위해 모여든 많은 사람들에게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본지가 구성한 참관단은 이번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참관과 함께 수소테라스, 후지사와 신재생마을 등 다채로운 행사를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못지않은 일본의 신재생, 수소에 대한 기술력을 들여다보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실시하고 있는 후지사와 SST는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하는 전원주택 단지 19헥타르에 이르는 파나소닉의 폐공장 부지를 활용해 조성하고 있으며 2024년 완료가 목표이다. 각 전문기업들이 모인 협의체가 개발 마을이며 인도, 주택 등지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수급하며 잉여전력은 전력회사에 판매해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수소테라스는 요코하마에 구축된 수소스테이션 내부에 수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장을 구성한 것이다. 영상을 통해 수소에너지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한편 시범 충전체험도 가능하다.

전시회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5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시회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5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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