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한국법제연구원은 16일부터 여의도 IFC 회의장에서 ‘한국형 지배구조(G)의 구조적 문제와 해결방안: E.S.G. 제도 구축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제4차 E.S.G. 법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 중 거버넌스, 특히 한국의 기업지배구조의 특성과 한계를 검토하고 ESG의 제도구축의 관점에서 기업지배구조의 개선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ESG와 투자자 보호 △우리나라 지배구조(G)와 자본시장의 변화 및 과제 △SM엔터, 은행주 캠페인 사례 연구 및 한국형 지배구조(G) 개선 시사점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E.S.G.와 투자자 보호’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E.S.G.를 제도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 위해서는 투자자 보호 관련 법규범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지배구조와 자본시장의 변화 및 과제’를 주제로 발제한 정준혁 서울대 법전원 교수는 우리나라 기업지배구조의 특징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ESG 투자 확대 등 자본시장 변화에 따른 자본시장법 등의 법령 개정방향을 제안했다. 

이창환 얼라인 파트너스 대표는 SM 엔터, 은행주 캠페인 사례 연구 및 한국형 지배구조 개선 시사점’을 주제로 가장 최근 화제가 됐던 SM 엔터테인먼트 M&A의 진행과정을 소개하고 이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형 지배구조의 문제점과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주제발표 후 학계, 법조계, 공공기관에서 참석한 E.S.G. 전문가 11인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ESG의 정착과 이해관계자주의에 대한 인식의 필요성, ESG 경영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역할과 주주행동주의의 중요성, ESG의 제도적 정착과 연성규범 활용가능성 등 ESG의 제도화에 필요한 다양한 쟁점들이 논의됐다. 

제4차 ESG 법제포럼의 발표와 토론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쟁점별로 정리해 E.S.G.- Ⓖ Brief로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법제연구원의 ESG 법제 포럼은 2022년 3월부터 연속해 개최돼왔으며 ‘새정부 출범과 E.S.G. 법제화 전망’(제1차), 한국과 유럽의 공급망 실사법제 현황과 전망(제2차) 및 ‘E.S.G.와 젠더평등(Gender Equality)에 이어 2023년은 한국형 지배구조(G), 환경금융과 그린워싱(가제), 글로벌 지속가능공시 통합과 한국의 대응(가제) 등의 주제로 다채롭게 연중 수시 개최될 예정이다. 

법제연구원은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으로서의 E.S.G. 중요성이 점차 커짐에 따라 E.S.G. 공시 제도화를 위한 기초 및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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