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기가 어려워 깨끗한 실내 공기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상당수는 가장 먼저 공기청정기를 틀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방법이 최선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16년 한국건설기준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실내 환기방식은 창문을 여는 경우 45%, 주방 후드 가동 24%, 환기설비 가동 17%, 화장실 배기팬 이용 14%로 응답했다.

미세먼지, 소음 등 실외환경으로 창문을 열지 않았다. 가장 내 설치된 환기설비에 환기방식은 54%가 모른다고 답했다.

특히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환기설비를 사용하는 경우는 9% 미만인 반면 공기청정기 사용은 28%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코로나19 이전인 7년 전 데이터라서 환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지금과는 다를 수 있다. 

최근 환기기업에서 환기설비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10명 중 8명은 공기청정기가 있더라도 환기설비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보면 환기설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기를 단지 재순환시켜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능하다.

반면 환기설비는 실내 공기 속 유해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신선한 외부 공기를 유입시켜 환기한다.

이러한 기능 면으로 볼 때 요즘 같은 경우에는 환기설비를 메인으로 공기청정기는 보조로서 사용하는 것이 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는 공기청정기와 환기설비를 동일시하는 경우가 흔하다.

환기업계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돼야 환기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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