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가정용 히트펌프 ‘열풍’에 빠져있지만 우리나라는 평온하다.

전문가와 언론에서는 우리나라 역시 가정용 히트펌프 보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와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가정용 히트펌프가 이들 국가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단하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절감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에서 가정용 히트펌프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유럽은 이러한 이유로 가정용 히트펌프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지원정책에 힘입어 가정용 히트펌프 시장이 확대되고 제조기업에서는 기술개발, 시설 확대 등 공격적인 투자로 이어지며 경제적·사회적·환경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유럽에서 가정용 히트펌프 보급 확대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가정용 히트펌프의 장점을 소개하는 기사가 여러 차례 보도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가정용 히트펌프 보급이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정용 히트펌프 보급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 누진제’라는 가장 큰 걸림돌을 넘어서야 한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누진제는 정당하다고 판결해 가정용 히트펌프 보급 확대 방안에서 누진제를 제외한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새로운 방안 중 하나로 공기열의 신재생에너지원 지정이 언급된다.   

가정용 히트펌프는 공기열을 활용하기에 공기열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지정하면 다른 신재생에너지원과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이미 유럽은 공기열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대한 일시적인 지원보다는 가정용 히트펌프처럼 에너지 절감 기기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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