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포항지역 곳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15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약 100여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활동을 펼쳤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도 기계면에 방문해 에코팜봉사단원들을 격려하고 직접 목공예 봉사에 참여하며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날 에코팜봉사단은 북구 기계면에 위치한 한 양파밭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거름을 뿌리는 활동을 했다. 에코팜봉사단은 규산질 슬래그 비료를 활용한 新농법을 적용해 농산물을 재배한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는 포스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슬래그를 건조해 분쇄해 재탄생한 비료로 포함된 철이온이 논에서 나오는 메탄량을 15~20% 가량 감소시켜 친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에코팜봉사단은 수확한 농산물을 지역소외계층에 나눠주며 나눔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반가운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의를 입고 봉사활동에 나선 이항재 에코팜봉사단장은 “제철소 슬래그로 재탄생 된 비료를 활용해 농산물을 수확할 때 그 뿌듯한 순간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우리’가 땀 흘려 직접 일군 수확물을 나눠 주는 활동이기 때문에 더 값진 것 같다”고 전했다.

나눔이 싹 트는 양파밭 옆 공방에서도 목공예봉사단의 재능나눔활동이 이어졌다.

목공예봉사단 역시, 책상, 의자 등의 목공예품을 직접 제작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19년 창단된 이후 작년까지 약 64개의 지역아동센터에 기부를 해왔으며 올해부터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아동을 대상으로 직접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도 봉사단원들은 가구를 선물받고 기뻐할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목재 재단부터 조립까지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했다.

이백희 제철소장은 목공예봉사단원과 함께 아이들에게 선물할 책상을 직접 만들었다. 

이 소장은 “목재 재단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정교한 작업들이 많아서 쉽지 않았지만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주말에도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포항제철소도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나눔문화 확산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이 외에도, 사진봉사단, 방충망수리봉사단, 발마사지봉사단, 코딩봉사단 등 포항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