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이태형 한국전력 선임연구원, “다양한 분야 정보 체득 가능”

 

“제가 잘 알지 못하는 타 분야에 대한 정보가 한데 모여 개인발전에 유익한 시간이 됐습니다” 

이태형 한국전력 선임연구원은 한전의 R&D 기획을 담당하는 기술기획처에서 근무하고 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처음 접하는 에너지분야가 많았지만 에너지학회에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태형 연구원은 현재 수소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주전공은 송변전 분야였기 때문에 수소는 잘 모르는 분야였지만 에너지학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큰 도움이 됐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가 아닌 송변전이 전문분야였으나 지난해부터 보직이동을 통해 수소분야를 담당하고 있다”며 “수소는 비전공분야였지만 에너지학회를 찾아 연구결과들을 확인하면서 최근 동향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정부 과제에 대한 협업을 진행하 면서 소통하는 일이 잦았고 이번에 에너지학회 특별세션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

이 연구원은 “업무상 에기평과 긴밀하게 협력해서 지금 R&D 전략들을 공유해 오고 있었는데 이번 특별세션에도 참여 하게 됐다”며 “공공R&D센터에서 주관 하는 ‘와일드 캣’ 프로그램에 대한 진행 사항과 공기업들과 연계된 회의들을 한바 있으며 특별세션에서는 결과발표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와일드 캣 사업은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R&D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끝으로 이 연구원은 “수소는 다양한 공기업에서 R&D를 추진하는 만큼 한전의 과제들과 비교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 같아 유익했다”고 밝혔다.

■김태훈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그룹장, “공공-민간 소통 창구 확대 노력”

 

“공공과 민간 사이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전략기획단이 이번 특별세션을 통해 소통창구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뜻깊습니다”

김태훈 에너지MD그룹 그룹장은 “이번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세션을 확대해 공공-민간 간 소통의 장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 R&D 전략기획단은 산업부 R&D 관련 정책과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Think Tank 기관이다. 이 때문에 연구원, 민간기업간의 교류가 많다. 이번 특별세션을 계기로 소통이 확대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것이 김태훈 그룹장의 평가다.

그동안 특별세션을 MD와 PD만 참여해 에너지 R&D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형태의 비공개로 진행됐었으나 올해 처음으로 공개로 전환해 진행했으며 이에 특별세션장은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참관객들이 가득찼다. 높은 호응을 보인 것이다.

김 그룹장은 “향후에도 계속 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며 특별세션을 적극적으로 확대를 해서 공공과 민간이 같이 모여서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공공과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와 연구자들도 다 같이 모여서 논의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지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로 이번 특별세션을 진행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 그룹장은 “작년 11월 전략기획단 5기가 새롭게 출범했고 전현직 에너지PD도 수가 늘었다”며 “여기에 국가 에너지산업 전반에 대한 현황점검과 논의를 진행해보자는 생각에 공개로 전환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민간차원의 목소리와 함께 학계의 연구자들의 의견을 듣고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과 사업에 반영해보자는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향후 김 그룹장은 공개된 특별세션을 이어갈 생각이며 주제선정, 토론내용, 홍보 등 구체적인 기획을 통해 더욱 내실있는 특별세션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그룹장은 에너지학회가 한분야에만 국한돼 있지 않고 정책, 경제, 기술 등을 모두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 타 학회와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꼽았다.

김 그룹장은 “에너지학회는 에너지분야의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책과 경제 등을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전문가가 모이므로 큰 강점이 있으며 전략기획단의 목표와도 일치하므로 예전부터 계속 에너지학회에 참여해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간의 목소리, 특히 기업의 목소리를 담아서 정책에 반영을 해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후 변화, 탄소 중립, 에너지 안보 등 이번 특별세션에서 논의됐던 모든 안건들에 대한 성장과 발전이 있으려면 공공과 민간이 서로 협력이 필요하다”며 “공공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일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학회의 지원을 통해 소통창구를 늘려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찬훈 KITECH 제주본부 선임연구원, “신진연구자 큰 도움될 것”

 

“신진연구자 시절 활발한 학회 활동을 이어간다면 자기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찬훈 KITECH 제주본부 선임연구원은 “연구원으로써 처음 임용이 됐을 때 자신이 처음에 연구를 시작했던 분야에 가장 잘 파고들고 아이디어도 넘칠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찬훈 연구원은 가장 열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시기에 다양한 경험을 체득하면 개인적 발전을 이룰 수 있으며 산업계의 동향 등 니즈를 파악하기 용이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 연구원은 “학회를 신진연구자 시절 활동하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가 학술적인 발전도 있지만 산업계의 동향을 파악해 니즈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어떠한 연구를 수행해야 앞으로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고려대학교가 주관한 이차전지 특별세션에서 수계 아연 전지에 대해 발표했다. 수계 아연 전지는 물을 활용해 과거 빈번하게 발생했던 ESS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전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ESS 화재가 2017년부터 2020년 사이에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산업이 위축됐지만 향후 ESS는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보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분리막의 결함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양극과 음극이 만날 때 고열이 발생하는데 유기용매를 전해질로 사용하다보니 화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수계 아연 전지는 전해질로 유기용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작동과정 중에 열이 발생해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연구원은 “에너지학회를 통해 선후배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연구 방향 설정이나 앞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연구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웅 KIST 책임연구원, “연구·교류 학회 핵심”

 

“에너지학회는 에너지라는 한가지 주제로 다양한 정보들을 교류할 수있어 좋았습니다”

이웅 KIST 책임연구원은 에너지학회 특별세션에 발표자로 참여해 이산화탄소 전환을 통한 신물질로 전환하는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블루수소와 함께 대세로 떠오른 CCUS 기술의 일환이다.

이웅 책임연구원은 “최근 탄소중립이 이슈화되면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전환하는 연구를 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에너지학회 특별세션 CCUS 협의체에 참여해 발표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학회의 가장 큰 장점으로 연구 교류가 활발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그는 중복성이 있는 연구들에 대한 협력도 진행하는 등 인적교류도 활발할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학회는 연구, 교류의 목적이 가장 크며 중복성이 있는 연구들을 같이 협력해서 좀 더 큰 연구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적으로,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연구 방향을 도출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는 인적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서로간의 장점을 주고 받는 점도 최대 장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학회에 장기간 참여해 활동해왔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학 회의 장점으로 서로간의 친밀도가 높고 발표의 깊이가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 연구원은 “학회 구성원간 친밀도가좀 높으며 각 특별세션들이 박사급이 발표하다보니 깊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이산화탄소 포집에 대한 방안은 나왔으나 저장하기에는 우리나라가 이산화탄소 저장할 공간이 마땅치가 않다”며 “이에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연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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